첫 번째 칼럼 - 자기소개서의 기본 3가지만 지켜주자!
게시글 주소: https://www.orbi.kr/00013037611
첫 번째 칼럼에서는 자기소개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 3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매년 첨삭을 하다보면 학생들이 하는 실수가 거의 비슷한데요. 특히 이 3가지는 모든 글을 쓰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입니다. 이 원칙들을 잘 지킨다면 자기소개서 뿐만 아니라 논술에서도 큰 도움을 받으실수 있으실 겁니다. 물론 글을 쓰는 스타일에 따라서 저와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는 이런 방법으로 합격을 했고 제 동생을 포함한 여러 학우분들이 대학 진학을 성공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본인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과감히 다른 방법을 택하시면 되고, 제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시면 적극적으로 따라주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여담이지만 이런 글쓰기 방법으로 저는 대학에서 글쓰기 과목은 항상 A학점을 받고 교수님들 칭찬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1) 모든 글은 항상 두괄식으로 써준다.
글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뽑으라면 바로 두괄식 서술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두괄식 서술에 대해서 얼핏 들어만 봤지 정작 글에서는 적용시키지 못하고 있는데요. 두괄식 서술이란 간단합니다. 본인 글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글의 첫문장에 명료하게 제시해주는 서술 방법입니다. 이건 논술,자소서 등등 모든 글을 쓸 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입니다.
이해를 위해 제 자소서의 첫문장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1번]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제가 수학 성적을 향상시켰던 노력을 한 문장으로 줄인다면, 논어에 나온 이 말이 가장 적합할 것 같습니다.
[2번]
저는 어릴 적부터 법조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이 글에서 하고 싶은 얘기를 글의 첫문장부터 제시해주라는 것입니다. 두괄식 서술이 이뤄져야만 읽는 사람이 글의 핵심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얘기를 할 것인지 예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야 글을 읽기가 편해지고 글이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막상해보면 어렵지 않으니 두괄식으로 쓰도록 노력해보세요. 스스로 해보시고 저나 다른 쌤들한테 피드백을 받으시면 금방 늘겁니다.
2) 모든 문장은 간단 명료하게 써준다.
이건 사실 두괄실 서술의 연장인데요. 글의 첫 문장뿐만 아니라 모든 문장을 간단 명료하게 적어주세요. 학생들 글보면 한 문장이 3,4줄씩 늘어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물론 문장 길이가 길어져도 구조가 정확해서 읽는데 문제가 없다면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문장이 길어질수록 본인도 모르게 문장 구조가 맞지 않는 문장(비문)이 쓰일 확률이 큽니다. 따라서, 모든 문장은 길지 않게 써주되 하고 싶은 말만 명료하게 써주세요. 문장이 간단 명료해야 가독력도 좋고 글이 훨씬 더 깔끔해보입니다.
3) 글을 쓰기전에 문항을 잘 읽으면서 개요를 짠다.
많은 학생들은 보통 글부터 쓰고 봅니다. 하지만 자소서에도 개요가 필요해요. 자신이 어떤 글을 쓸지 미리 예상을 하고 글을 써야 글이 명료해지고 분량 안배도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개요를 짜지 않아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1) 글의 핵심이 불투명한 경우
학생들 글을 읽다보면 도대체 이 글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이 뭐지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쓰면 자연스럽게 저렇게 돼요. 글을 쓰기전에 내가 이런식으로 써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분명해야 좋은 글이 나올 수 있어요.
(2) 자소서 문항이 요구하는 내용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
이것도 대부분의 학생이 놓치는 경우인데, 문항을 자세히 읽어보세요. 1번 문항부터 보죠
1.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라고 하네요.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라고 대놓고 써있네요.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어떤 학습 경험”을 했는지에 대해서만 쓰고, 정작 “배우고 느낀점”에 대해서는 몇줄 적지 않아요. 문항에 대놓고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쓰라고 하는데도요. 이건 다른 문항도 마찬가지에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글을 쓰기전에 자신이 쓰고자 하는 내용의 분량을 어느정도 안배하시면 돼요. 예를 들어, 1번에서 학습경험 400자, 배우고 느낀점 400자, 마무리 200자 정도로만 짜 놓으셔도 문항이 요구하는 부분은 충분히 충족시키는 글이겠죠.
개요를 짜지 않을 경우 (1) (2)와 같은 문제가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글을 쓰기 전에는 개요를 간단하게 라도 짜고 써주세요.
이 외에도 더 많은 팁들이 있지만, 첫 칼럼이니 만큼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원칙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무턱대고 첨삭부터 받으시기 보다 스스로 내 자소서가 저 세가지 요소가 잘 반영되어 있는지 충분히 고민해보세요. 스스로 고민한만큼 좋은 글이 나오실 겁니다. 화이팅!!
p.s)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과 댓글 부탁드려요! 질문은 다른분들과 공유할 수 있게 댓글로 달아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김승리 사랑해
-
덕코삼등됐다 0
ㄹㅇ신기해
-
오늘의 공부! 1
집중이 안 돼..
-
신분세탁마려요
-
예전에 공부하던 방식이 뭔가 잘못되었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데 어떻게 잘못되었나...
-
수학 40문제 쳐내는게 왜케 힘든지 원래 집와서 자기전까지 고1수학하는데, 오늘은...
-
스블 vs 실버
-
인생 개망했다 1
이렇게 공부해서 대학 갈수있나… 현역때 잘할걸 수시 챙길걸 그냥 수능보며 세월...
-
네.
-
1등 max{500000,누적XDK}/2 2등 max{200000,누적XDK}/20...
-
뭐가 더 어려움? 그래도 22번?
-
이게왜진짜지
-
역시 자네야 0
구시대의 잔재물... 하긴 나도 누가 어디 다니고 몇명 차이로 떨어졌는지 다 아니까
-
금욜이라고 빵댕이 흔들러 갔네 인싸놈들
-
하 ㅅㅂ 뻘글 11
뒤지게 많네 진짜
-
중고등 노베 독서실독학 vs 올해돈벌고 내년 독재학원 2
중고등 다 진짜 노베인데 안그래도 노베인데 시간 올해공부안하고 가는거 아까우니...
-
이건 뭐야
-
본인 연애썰 품 9
-
어지간하면 N제보단 실모가 퀄이 좋습니다 실모에서 그냥 4점문제만 푸세요 여기서...
-
풀수가 있나.. 중딩들땜에 시끄러워서 못 풀겠던데...
-
보통 머리로도 수학 N제없이 2등급까진 가능할거 같음 8
요즘 공부하며 드는 생각인데 수학 기출만 착실히 공부해도 2는 나올거같음…
-
제배경화면 4
돈 들어온다고 해서 해놨는데 효과는 약간 있고 예쁜 언니 봐서 기분은 좋음여
-
하사십 시즌1 0
난이도 드릴급이에요 이번에도? 요줌 수학 하사십으로 감유지만 하는느낌으로 하고있는데...
-
애니프산데...
-
ㅇㅇ..
-
수능루틴 모고 기출 수특 수완 이렇게만 해야지
-
졸릴때 어케함 1
커피는 별 효과 없는듯
-
재밌는거 있나요?(+추리소설 좋아해요...)
-
대박대박 0
돈 얘기 오늘 많이 했더니 돈 들어올일 생기는거 같음 앞으로 10분씩 돈얘기해야겠다
-
사람아니야
-
집 가자 0
힘드러.. 거의 집에 12시 지나서 들어갈수도.. 관절이 다 뻐근하네
-
킹북대 사진들 2
학교 언제 다녔는지 기억도 안나네
-
사탐 밀렸는데 ㅅㅂ이 내일 병원 가고 머리 잘라서 4시간 날리는데 어캄요
-
으악 홍대세종캠은안돼!!
-
시험 꽤 잘본듯 0
기분좋네
-
저녁 ㅇㅈ 1
캬 오랜만에 고기,,, 제발 올해는 입시 끝내고싶다 ㅠㅠㅠ
-
원래 예체능 준비생이라 중3 1학기 이후로 아예 수학을 안했음 예체능 입시 결과...
-
이 시기에 아이디어 1회독 한 상태에서 뉴런 들으면 시간 아까우려나요? 듣고싶으면...
-
무테리아랬단 2
그 반대가 뭘까요?
-
?
-
육사 면접때 9
저보고 아무노래나 불러보라그랬어요 ㅜ 노래엄청못하는데 당황했었던…
-
그럼 제가 0
선배배한테 탕 탕
-
아 맞다 여자는 커녕 친구가 없구나
-
3일동안 공부도 못하고 진로선택 세특땜에 코딩만 했는데 모듈 이해를 잘못해서 잘못...
-
킬캠 빡모 등등 유명한 강사 실모에 시대컨+시대북스만 해도 차고 넘치는데 여기에...
-
집안일 너무 귀찮은데 어쩌죠 ㅋㅋㅋㅋ
-
음음
-
‘김정은 발자국’ 지우고 북중 정상회담 사진 내리고…북-중 ‘이상 기류’ 3
[앵커] 북한과 중국의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중국 내 시설들이 잇따라 철거되면서 두...
-
1달에 얼마?
와 감사합니다
정리해야했는데 도움 많이 됐습니다
여긴 별로 반응이 없네요..ㅠ
그래도 담번에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