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이란?] 귤의 '언어적 의미'편
게시글 주소: https://www.orbi.kr/0006080753
주의1. 글의 특성상 존댓말이 없습니다.
주의2. 글의 특성상 재미도 없습니다.
글 한 번 올리는데 여러번 올리는 것으로 간주된다고 글 다지워졌ㅇㅁ너ㅏㅣㅁ해ㄹㅇㅁ너.
오르비 예지력에 감탄하고 다시 씁니다.
귤은 새콤달콤 맛있다. 겨울철 이불을 뒤집어 쓰고 먹고 있는 귤을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남녀노소 할 것없이 기호도가 높은 귤에 대해 이번 편은 언어적 의미에 대해 알아보자.
I. 언어적 의미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 몇몇은 귤이 한자였어?라고 할 지 모른다. 귤은 '귤 귤'자 '橘'를 쓴다.
귤? 감귤? 밀감? 다 같은말 아닌가?
국어사전의 내용은 이렇다.
귤(橘) [귤] <명사>
1. 귤나무의 열매.
2. 귤, 밀감, 유자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감귤(柑橘) [감귤] <명사>
귤과 밀감을 통틀어 이르는 말.
국어사전이 가리키는 것을 보면 감귤은 귤을 포함하는 말이다. 하지만 귤은 귤, 밀감, 유자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범위를 생각하면 귤의 범위가 더 넓어보인다.
귤은 감귤안에 포함되는 단어인가? 포함하는 단어인가?
이번에는 영어사전의 내용을 보자.
귤
mandarin, tangerine
감귤
tangerine
귤은 mandarin과 tangerine도 있다. 감귤은 tangerine.
이렇다면 귤은 감귤을 포함하는 말인가?
사실 귤은 감귤류에 포함이 된다. 감귤류에는 레몬, 탱자, 오렌지 귤 등이 있다. 귤은 종으로 따질 수 없다. 귤나무의 생식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감귤류에는 레몬나무, 탱자나무, 오렌지나무, 귤나무 등이 있다라고 쓰는게 맞을 것이다. 귤이 감귤에 포함이 되는 것이다.
밀감의 다른 말은 온주귤이다. 단어의 뜻은 따뜻한 지방의 귤이다. 그래서 밀감은 귤에 포함이 된다.
그러나 이렇게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언어라는 것은 사람들이 쓰면서 굳어지므로 우리가 귤과 감귤과 밀감을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감귤류에 레몬이 포함되있으므로 '제주감귤'이라는 상호는 제주에서 나는 레몬도 포함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냥 귤이나 감귤이나 밀감이나 맛있게 먹으면 된다.
제주도민*은 밀감을 미깡이라 부르는데 이것은 일본어로 밀감을 칭한다. 이외에도 제주도 사투리는 일본어에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이것은 위치적으로 일본과 가깝기 때문만이 아니라, 한반도**와 거리가 멀며, 과거부터 일본의 침략을 자주 받았고,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제일 오래 머물었기 때문으로 생각 된다.
아까 영어사전으로 귤을 찾았을 때 mandarin라는 단어가 나왔다. 이 단어의 뜻은 무엇일까?
만다린(mandarin)은 과거 중국의 고위급 관료를 칭하는 힌두어(mantri)였다. 이것이 유럽으로 넘어가 만다린이라고 발음되었다. 요즘에도 만다린이라는 단어를 쓴다고 한다. 만다린은 어디에 쓰이는가? Chinese와 비슷하게 쓰인다. 중국표준어를 만다린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귤이 중국표준어랑 같은 단어를 쓰게 되었을까? 이것은 원래 중국 남부지방에서 기르던 귤나무를 '만다린'이라 불렀고 이것이 현재의 mandarin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tangerine과 mandarin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까 mandarin이라는 단어는 유럽으로 넘어가 생긴 단어라고 밝혔다. 그 이후, 중국산 귤이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그것들 중에서 과일 껍질의 빛깔이 주황빛을 띤 노란색계를 만다린, 모로코 탕헤르 원산이며 미국 등지로 전해진 주홍색계를 탄제린(tangerine)으로 구분한다. 그니까, 둘이 비교하면 만다린이 더 노랗다. 보통은 귤을 영어로 tangerine이라 한다.
다음에는 '알고먹는 귤'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제주도민* 여기서는 사투리를 쓰는 제주도 토박이를 지칭한다.
한반도** 제주도민은 한반도를 육지라고 부른다.
참고
만다린 [Manarin] (조리용어사전, 2007.8.27, 광문각)
네이버 국어사전
네이버 영어사전
귤을 사랑합시다.
수험생에게 귤은 좋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기출부터 윤성훈으로 옮기는거 어때요?
-
이번에 킬캠 1회 봤는데 미적 80 나옴... 2등급일 것 같긴 한데 좀 변명을...
-
그래도 40분만에 달성 뉴비 친화적 겜
-
공군 수능 만점자 출신 일병이었던데 어케한건지 의믄 내년을 기약함…
-
사문 인강? 2
임정환 윤성훈 사문 처음 하는데 누가 더 좋음? 강의력이나 개념이나 교재나 이런거 다 따졌을때
-
6월 부터 다닌 현강샌 분들 어떻게 들어가셨어요?? 자리 났나요
-
안가면 어케됨?
-
어느정도인가요..? 04년생 23학번인데 삼여대에서 부산대로 삼반수하는 거...
-
..
-
뭐가 더 어렵나요?
-
쭉 부모님과 계속 살았는데 독립을 하고 싶습니다 근데 딱히 독립 해야 될 이유...
-
대충 이2개가 비슷한 표점 가져간다고보면되려나용 맨날 언매 1,2개는 틀리는데...
-
지문에서 계속 '일 수 있다'라고 썼고, 마지막 문단 뒷 부분에 '선택 시점에...
-
오르비얘기아님 이번엔진짜정신차려야하는데. 하
-
. 1
굿나잇 (엄근진) 진짜 자야지
-
현역이고 3모 5모 둘 다 84 나왔습니다 지금 4규 거의 다 풀어가고 있는데 오답...
-
맛은 있는데 비싸네요
-
사형이에요
-
ㅇㅈ 1
ㅇ
-
명문대 라인 3
솔직히 어디까지라고 생각하나요?
-
맛있나여?
-
개처럼 기겠습니다ㅏ
-
굿나잇
-
부처님 덕에 0
이번주도 주4일제
-
어케짜시고 하루 공부어케하심
-
살고싶네요
-
지피티한테 별 지랄을 다하니까 요즘은 틀린 답알려줘도 죄송하단말없이 그냥 다시 알려주네요...
-
연애하고싶다 11
광광 우럿서
-
역시 논리는 캬평
-
화작 햇어서 언매 몰름보인데.. 보통 문제집 어떤 순으로 푸나요 지금 나기출이랑...
-
어라
-
혼자 어둡고 힘든 상황에서 묵묵히 노력해왔기에 빛나는 거겠지 나도 언젠가 누군가의 별이 되고 싶구나
-
내년엔 칼럼을 쓰는 멋진 옵붕이가 되고싶네요 …
-
아오 꼬기시치 5
금욜에 물리셤인데 공부 1도 안했네
-
큰일이다 4
정리중인데 팝업 티켓이 안보인다
-
암기력이 금붕어 이하 수준이라 2단원 끝내면 1단원 기억이 안나고 3단원 끝내면...
-
우쩌노..
-
개념정립 약 40분정도 한듯
-
되나요 객관적으로
-
. 0
평정심을 되찾아야겠다 내일부터 도를 닦는 마음으로 또다시.. 하루하루가 소중해요 자야징 ;-;
-
연고~지방약, 지방한 가능?
-
야뎊충들 특 11
꿀벌이 꿀통을 찾으면 자기 혼자 조용히 꿀빨고 배채우면 되는데 그걸 굳이 장수말벌들...
-
몇년전까지만해도 코카콜라제로 나랑드사이다 이 2개가 다였는데
탠저린이 탕헤르 출신이었다니!
모로코는 어디있는지 알겟는데 탕헤르에 어떤의미가 있죠?
탠저린이 이름으로 나 탕헤르(Tangier) 출신이오! 외치는걸 아직도 눈치 못 채고 있어가지고요. 이제 알았네요
오렌지 먹고싶다!! (공격)
우리것이 좋은것인데
왜 귤이라고 쓰게 된 걸까..
저도 그 내용 참 찾고싶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ㅠㅠ
단서라곤 귤이라는 발음을 내기 위해 나무목 부수 옆에 율자가 붙었다는 것 밖에 없어서..
오랜만이시네요
낼시험 잘보세요!!
네넵 님도 잘보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