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ewell[1] : 초전도치
게시글 주소: https://www.orbi.kr/00066251424
약간의 변심으로, 간단한데 임팩트 있는 스킬 뿌려 놓고 가겠습니다. 은퇴선물..?
제가 풀이 칼럼을 올리지 않은 시점부터 만든게 많은데, 다 끌어안고 가려고 했다만, 저한테 무슨 느낌의 스킬들이 있었는지 적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요. 다 계산을 최대한 쉽고 빠르게 하는 방법론이었어요. 이 스킬은 과외 수업 도중 발견한 스킬로, 이름도 그 수업하던 학생이 이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뭐 아무튼, length(Farewell)=3으로, 다음 글이 마지막 글입니다.
이걸 원래 쓰는 분이 계셨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뭐 아무튼, 이제는 제가 글을 올려버렸으니, 산화수에서 산화수법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에 한해서 이렇게 풀지 않으면 손해가 생길겁니다. 원래 이렇게 풀던 분이 있던 없던, 이 풀이도 공론화가 된 풀이는 아닌 것 같기 때문에..
앞으로 이 풀이를 보면 어 초전도치 아니냐?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요,
산화수법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에 한해서
산화수법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에 한해서
산화수법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에 한해서
이 방법은 초전도체입니다.
전하량 보존으로 풀 수 있는 산화수 문제의 경우 이 스킬을 사용하면, 전하량 보존을 사용했을때보다 계산량이 같거나 아주약간 큽니다.
이것만으로도 좋긴 합니다. 보통 전하량 보존이 너무 유리하거든요. 산화수법이 유리해 보이는데? 싶었는데 알고보니 전하량 보존이 더 유리했으면 지옥의 계산을 경험하신 학생들이 많을겁니다.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니, 문제 하나로 끝내겠습니다.
그 전에 간단한 개념 설명을 하겠습니다.
우선 산화수법을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는지 봅시다.
산화수가 변화하는걸 화살표로 표현하고, 원자 A, B가 산화환원 반응에 참여한다고 생각합시다.
그럼 다음과 같이 표기할 수 있을겁니다. 다음 상황은, 원자 A는 산화수가 -1에서 3이 되고, 원자 B는 산화수가 4에서 2가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산화수와 계수를 맞추면...
A: -1 -> 3 (x2)
B : 4 -> 2 (x4)
이렇게 표시할 수 있겠죠.
바로 일반화 들어갑니다.
A: a -> b (x m)
B: c -> d (x n)
이런 산화수 변화 상황이 있다고 합시다. 이 식이 성립하려면
n(c-d) = m(b-a) 가 성립해야 할 겁니다. (산화 환원 여부를 몰라도 부호만 반대면 되겠죠?)
전개합니다.
ma + nc = mb + nd
이 꼴이 나오는데요, 다시 위의 예시를 들고와서 이게 뭔 뜻인지 살펴보면..
A: -1 -> 3 (x2)
B : 4 -> 2 (x4)
일반적으로 알려진 방법 대신,
-1 x 2 + 4 x 4 = 3 x 2 + 2 x 4
이런 식으로 왼쪽끼리 곱해서 더하고, 오른쪽끼리 곱해서 더하고.. 를 확인하는 식으로도 산화수 매칭이 성립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것만 보면 별거 아닌데요..
이항이 가능합니다.
(이래서 이름이 초전도치)
뭔 소리냐면
A: -1 -> 3 (x2)
B : 4 -> 2 (x4)
이걸 A쪽은 -1을 이항하고, B쪽은 2를 이항합니다.
A: 0 -> 4 (x2)
B : 2 -> 0 (x4)
이러면 암산으로도, 이 산화수 매칭이 성립한다는게 확인이 가능하네요.
뭐 아직도 별거 아닌것 같습니다. 이 스킬은 문자가 포함되어 있을 때 그 진국이 나오는데..
이 문항 하나로 끝내고, 여러분들이 연습을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문제가 대표적인 "산화수법이 유리한 문제"인데요,
두번째 조건과 반응식에서 Y의 산화수를 확인하면 우선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X : ?(m으로 표현됨) -> +n (x1)
Y : +n-1 -> +n (x3)
그리고 세번째 조건을 사용하면 다음과 같이 산화수 변화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X : +3(n-1) -> +n (x1)
Y : +n-1 -> +n (x3)
여기서 한번 암산으로 어떻게 이항 하면 이쁘게 풀릴지 생각 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스포방지용 간격)
왼쪽에 n, 오른쪽에 상수를 몰아주는 편이 제일 좋습니다. 이러면 추가 이항이 안 생깁니다. 다음과 같이요.
X : 2n -> 3 (x1)
Y : 0 -> 1 (x3)
이제 (물론 암산으로 충분하지만)
2n x 1 + 0 x 3 = 3 x 1 + 1 x 3
이므로 n = 3입니다.
축하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231114와 그 강화형 문제들을 암산으로 푸실 수 있습니다. 물론 굳이 암산으로 할 필요는 없고 위 처럼 정형화된 틀에서 이항시켜서 문제를 푸시면 됩니다.
한번 N제를 꺼내서 산화수법 문제를 풀어보면 231114보다 체감상 차이가 더 심할겁니다.
꼭 체화하고 쓰시길 바랍니다. 알고 모르고 시간차가 꽤 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요즘 내 삶은 올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전혀 예상 못 하던 느낌이었음... ㄹㅇ...
-
저랑노실분 1
스워드윈드?
-
수분감 기생집 0
현재 뉴런 듣고 있는데 작년에 기생집 듣고 너무 좋았고 잘맞았어서 올해는 뉴런듣고...
-
가르치는게 다양해서 유형서 하나까지 같이 푼 효과가 나는느낌.. 근데 수능...
-
해당 정류소에 버스가 안온다는 뜻이래요! 어떻게 알았냐구요?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
이게 야스지 3
이 밤에 이걸 먹는 오늘의 저는 승자입니다
-
하루종일 블루 아카이브만 하나봐 저 사람.....
-
고3 3모 5모 둘 다 4등급이고 이감 3-1도 4등급인데 평가원 풀면서 느끼는 그...
-
첫 번째 댓글을 단 사람과 두 번째 댓글을 단 사람은 제게 쪽지를 보냅니다. 각각은...
-
다시 한 번, 나, 변화하리라
-
항문 가려워 '벅벅'…비누로 깨끗이 씻었는데 '반전' 4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
[티셔츠만화]재수 때 4반수생 누나와 연애썰 11화 2
인스타도 놀러와 >>@shirth_23<< 아실지 모르겠지만 최근 릴스에 독풀고 있습니다
-
그사람 인증해서 앎 그냥 공뷰 잘하게 생겻는데 이쁘다고 엄청빨라주는거보고 오르비에...
-
어카냐 씨발 아개빡침
-
세계 최고의 천체과학자들이 낸 결론만 배우는 중일텐데 뭔가 아는것도 많이 없고...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231114특) 0
호훈들어봤으면 뭐가 특이한건지 모르겠는 문제
-
미적 풀었고 21,22 29 버렸음 12번 말고 계산 많다고 못느꼈는데 21,29가 계산이 많음?
-
67강에다가 50몇시간이라니 진짜 엄청기네.. 고3 겨울방학때 다할수있는거 맞나
-
선택지 1~3중 빈 선택지가 나온다면 "두 번째 댓글" 다시는 분에게 지급예정...
-
더 공부해야할게 많아 보이는 느낌 An(공부량) 수렴하지않고 발산한다
-
군대도 다녀왔고 현재 연대공대 3학년 재학중인 틀딱입니다. 수능은 메디컬 목표로...
-
과연
-
킬캠 풀었는데 6
키링 준다길래 사서 풀어봤는데 뒤지게 어렵네 허수는 슬프다
-
오류가 있는지 다시 검토하기 싫어 내 글씨체를 내가 못 알아먹겠어
-
중중중휘 후배로
-
애기 피곤행 16
뿌우
-
원래 비 싫어하는데 오늘은 좋네
-
작수 4라함 차영진으로 갈아타고 3모 백분위 93떴다고
-
확통 사탐 공대 0
확통 사탐으로 공대 가능한가여? 미적이 너무 어려워서 확통런 하려구요, 확통하면 패널티가 큰가요?
-
30분까지
-
20분까지
-
질문 받아욥-! 14
뭐든 좋아요~
-
확통 지구1 사탐으로 갈수있는 메디컬 어디있나요.. 부탁드립니다!!
-
스트레스 풀기는 먹기.. 주6일 하루12시간 일하니까 다른 취미 가지기엔 무리고...
-
이왕 재수하는거 꿈이라도 크게 갖자 싶어서 정보 찾아보는데 ㄹㅇ없음 구글 서치해봐도...
-
이 그래프를 회귀분석의 예시라고 말해도 되나요?
-
(사실 인구 밀도 지도임)
-
올려야겠지? 1
올려.
-
설마....
-
메인 글 보고 올라온 줄
-
감기 걸렸어요 14
근데 비에 쫄딱 젖었어요 ㅁㅌㅊ
-
“내일 큰거온다”
-
기억이 안남
-
수능이면 1컷은 88
-
국가 재난 사태란 이런걸까?
-
근데ㅜ 자꾸들으면 슬퍼져서 듣기가싫어
-
수학선택좀 0
물리학과 가려면 뭐 해야하지 기하 미적 뭐혀
-
이거 어느 정도 성적인지 맞추시면 20000덕 드림 42
23수능임 대학/학과 정확히 맞추시면 됨 (가나다군 중 하나만 말해도 ㅇㅋ)...
존경합니다 논화님 바로 개추 와바박 박았습니다
Goat...
ㅅㅂ 화학은 이런것까지 해야하는구나 역시 물리가 답이네
물리나 화학이나..
역시 수능 화학은
이런 기괴한거까지해야하나
잉 진짜 쉬운데 걍 이항하고 곱하면 끝나니깐..
화2 칼럼도 부탁드립니다
쉽고좋은데 댓글공작오지네요 저런거때문에 회학선택자 줄어드는거임
지금까지 올린 스킬중에 제일 쉬움ㅇㅇ...
그러면 화학이 ㅈㄴ어려워서 하면 안되는 과목같잖아요;
초전도치야 고마워!
진짜신기하네요
처음엔 어 은근 복잡하지 않나? 싶었는데 이항이 되는게 진짜 괜찮네요 좋은 스킬인듯 ㅎㅎ
초전도치야고마워
이게 개쓸데없는 지엽스킬처럼 느껴진다면 기출/n제 학습을 안해본게아닐까요
이거보다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적용 방법도 간단하고 여타 강사들마냥 스킬 사용 조건 대충 규정해놓은 것도 아니고 스킬 사용시에 유의미한 시간절약이 가능하고
원래 과탐 영역에서의 스킬이라는 게 “훈련되면 특정 상황에서 무지성으로 적용”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인데(평소에 사고력을 사용해서 푸는 데 걸리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므로) 그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스스로 생각을 안 해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