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SK [1211033] · MS 2023 · 쪽지

2024-04-29 07:21:46
조회수 2,479

국어 성적대별 특징

게시글 주소: https://www.orbi.kr/00067955685

바로 아래는 성적대 5~6등급 노베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든 생각들입니다


혹시 본인이 그렇지 않은지 생각해보시면 큰 성장이 있을겁니다


1. 요구한걸 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성적에만 집착하는 학생들이 많다


보다 효과적이고 빠른 피드백을 위해서 선지 판단 근거 OX, 비례/연쇄관계만 지문에 표시하라고 골백번 강조해도 절대 하지 않지만 국어 성적이 오르는건 재능이며 본인은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2. 글 읽는 속도에 맹목적으로 집착한다


한 문장을 읽고 처리하는 프로세스가 병렬적으로 일어나야하는데 한 문장 읽고 뜻 생각하고를 죽어라 반복하니 속도가 느린건데 본인의 눈동자 속도(?)가 느린 것을 탓한다


3. 속독은 재능의 영역이 맞지만 정독은 재능의 영역이 아닌데도 본인들이 타고나지 못한 속독의 영역이 부러운가보다


속독은 재능의 영역이 맞다(not just 빠름, 대각선으로 지문 훑기 등 정상적이지 않은 범주의 reading skill) 그러나 정독은 스스로의 노력여하에 따라 가능함에도 절대 정독의 중요성은 알지 못한다


----이것들이 해당되지 않으면 4등급 이상의 학생일 것이다


4. 메타 인지가 되지 않는다


스스로는 비문학이 약하다고 생각하지만 문법/문학 파트도 만만찮게 틀린다 비문학은 그 이외의 모든 영역을 맞출 자신이 있을때 투자해야하는 영역이다 이렇게 메타인지가 안되다 보니 스스로의 등급대 또한 어렴풋이 말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3모 4등급을 4~5등급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한등급정도 급간은 움직인다고 보나보다 즉 시험을 실력이 아닌 운에 기대어 대한다는 뜻이다


5. 배경지식이 많이 부족하다


신문을 읽든 나무위키를 읽든 루리웹 디씨 펨코를 보던 어떤 방식으로든 잡학한 지식의 습득이 필요한데 부족하다 특히 경제/법은 처참한 수준이다 수요공급 곡선의 생김새만 알거나 애매하게 고점/저점같은 용어만 알아서 완전 지문을 반대로 이해하는 학생도 보았다 제발 짬날때 쇼츠 릴스 보지 말고 아무런 영양가가 없어 보이더라도 관심사에 해당하는 글로 된 자료를 읽었으면 한다 필자와 필자의 친구는 머리 식힐 겸 점심시간에는 조중동 신문 읽고 저녁에는 나무위키를 읽었다


-----이것이 해당되지 않으면 3등급 이상은 확정이다


6. 체계화 방법이 부족하다


문자 그대로 정보를 추출했으면 체계화하는 틀이 필요한데 매우매우 부족하다 법지문에서 정보를 맞닥뜨리면 그것을 원리적으로 접근해서 체계화해야하는데 그런 정리가 마음속으로 되어있지 않다


7. 선지 판단 방법을 모른다


선지를 만드는 대원칙과 판단 방법을 알지 못한다 논리학적인 공부가 부족하거나 선지의 논리를 내재화하지 못한 경우다 즉 매번 똑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고민을 하느라 시간을 날린다 이것만 해결해도 선지 쳐내는 속도가 배는 빨라진다


----이것까지 성공하면 백분위 98이상은 확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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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간커리큘럼 · 1305554 · 04/29 07:23 · MS 2024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저도 완전한 이해를 지향하지만 실전에선 그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독해틀이라는 것이 필요한 거 같아용

  • KWSK · 1211033 · 04/29 07:39 · MS 2023

    실전에서 완전한 이해 = 백분위 100~만점의 영역인데 이건 2등급이 1등급되는것보다 훨씬 배로 노력이 들어가서... 다만 지향점으로는 좋은 것 같습니다.

  • 체리토끼 · 1305093 · 04/29 07:24 · MS 2024

    공부 초반인데 시간에 연연하지 말고 지문 천천히 읽어도 될까요

  • KWSK · 1211033 · 04/29 07:32 · MS 2023

    시간은 무조건 재야하고 연연해야합니다. 시간이 곧 자기 논리의 적확성을 반영하는 지표라서요. 다만 지문 정확하게 읽는 방법을 알아야 그것도 의미가 있긴해요. 근거표시 확실히 하시고 제제별로 큰 틀을 만들어서 읽어야하는데, 일단 지금은 힘들테니 시간재면서 많이 양을 쳐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그것만 해도 시간은 빨라집니다. 그리고 풀세트 푸는걸 추천합니다. 지문 똑 떼서 읽으면 의미 많이 적어져요

  • 체리토끼 · 1305093 · 04/29 07:32 · MS 202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KWSK · 1211033 · 04/29 07:36 · MS 2023

    건승하세요~!

  • 난몰랴 · 1246721 · 04/29 07:40 · MS 2023

    7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7만 쪼금 걸리네요..

  • KWSK · 1211033 · 04/29 07:47 · MS 2023

    체계적으로 정리해주는 강의들을 듣는게 제일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이원준 선생님 추천드려요

  • 내년에고대갈거여 · 1298734 · 04/29 07:43 · MS 2024

    선지판단은 어케하는건가요,....

  • KWSK · 1211033 · 04/29 07:46 · MS 2023

    7의 단계 이전까진 틀린부분에 x표만 해도 됩니다. 7의 단계에 돌입하면 선지들의 출제 원리를 알아야해요... 딱 보고 허수아비 오류다, A의 B오류다, 논증이 전제/호응/결론 어디서 작살났나 이런 식으로요.

  • 내년에고대갈거여 · 1298734 · 04/29 07:48 · MS 2024

    몇개는 되는데 또 다른 몇개는 안돼서ㅠㅠ 하,,

  • 킴류 · 290167 · 04/29 10:37 · MS 2009

    제 국어특징이 중간이 없음.

    문제에 답만 딸각 체크되어 있음 or 별표에 밑줄 난도질 되어있음

    이건 7의 문제겠죠

  • KWSK · 1211033 · 04/29 14:27 · MS 2023

    7번이 안되어있으니 1번이 이루어지지 않는거같습니다. 속도 문제 없다면 가능성 99%

  • 킴류 · 290167 · 04/29 20:12 · MS 2009

    속도문제는 전혀 없어요...

  • 킴류 · 290167 · 04/29 20:14 · MS 2009

    진짜 문제에 답만 체크되어 있는 케이스는 지문 읽고 선지 읽으면 이거 답이네 수준인데

    중간은 없고

    보통 두세개 선지 엄대엄 남을 때 어버버하는 거 같아요.

  • 어그 · 1109737 · 04/29 11:07 · MS 2021

    2등급의 특징은요?

  • KWSK · 1211033 · 04/29 14:30 · MS 2023

    보통 선택이나 문학에서 찐빠나는 경우 90%이상, 비문학기준 기초적인 일치불일치 or 준킬러급 논증문제 한번씩 틀리는 경우입니다

  • 좌충우돌재수생 · 1256276 · 04/29 11:34 · MS 2023

    7번이 안되는데 글읽는 속도만 빨라서 문제가 가끔 생겼나보네요
    7번 해결하려 노력해보겟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미다

  • KWSK · 1211033 · 04/29 14:27 · MS 2023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