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Y [720978] · MS 2016 · 쪽지

2020-01-08 23: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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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Y] 수능국어 기출분석 : 2017학년도 수능 - 탄수화물 (정보량에 대한 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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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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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탄수화물 해설.pdf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정보량으로 악명 높은 2017학년도 수능 '탄수화물' 지문 분석해 봤습니다.


이 영상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세가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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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많은 정보를 어떻게 쉽게 다룰 것인가.


2. 수식관계를 왜 '=' 처리 해야하는가.


3. 다시한번 과학기술 지문에서 과정에 주의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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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많은 정보를 어떻게 쉽게 다룰 것인가.


'정보량이 많아서 머리 좋은 사람이 유리하다?'에 대한 허상을 깨드리겠습니다.


평가원이 정보를 많이 줄 때는 학생들이 쉽게 풀어낼 수 있도록 장치를 둡니다.


1. 구조를 반복해서 (중복되는 개념을 배치해서) 글은 길지만 처음에만 집중 잘하면 부담없이 글을 읽을 수 있게 해준다.

 

 - 이번 탄수화물 지문같은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F)를 설명할 때 수많은 정보를 주지만 막상 (S)로 넘어가면

   앞에 나왔던 것들이 반복되는 경우입니다. (L)에 대해 쉬운 과정을 서술하여 (F) 이후로는 부담을 크게 줄여줍니다.


2. 단어의 의미를 살려 읽으면 직접적으로 암기해야할 정도의 정보가 없어지는 (또는 매우 적어지는) 경우


 - 저번에 올렸던 신채호 지문이 그런 경우입니다.

   '대아' - '대'아니까 국가지!

   '소아' - '소'아니까 개인이지!

   '상속성' - '상속'이니까 시간적 차원이구나!

   '보편적' - '보편'적 이니까 공간에 관련될 수 있겠구나! 


   이런식으로 의미를 살려서 읽으면 충분히 정보를 처리해 낼 수 있습니다.


즉, 무식하게 정보만 나열해서 외워라! 라는 지문은 절대로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지문이든, 평가원은 학생들이 정보를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게 장치를 심어둡니다.


따라서 혼자 기출분석을 하실 때 '내가 이 지문을 왜 힘들어하지?'를 자꾸 분석하세요.


지문에 대한 피드백을 자꾸 하셔야 약점을 보완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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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식관계를 왜 '=' 처리 해야하는가.


이 글에서는 '셀룰로스', '녹말', '섬유소', '비섬유소' 가 나옵니다.


'셀룰로스와 같은 (=) 섬유소'

'녹말과 같은 (=) 비섬유소'


와 같이 수식관계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 둘이 같다는 것을 인지하고 글을 끝까지 읽어나가지 않으면 문제를 풀 때 '셀룰로스'로 설명했던 것을 '섬유소'로 낼 때 다시 올라가서 지문을 읽어봐야하는 수고로움과 시간낭비가 생깁니다. 


하지만 정말 문제는 글을 읽을 때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같은 것을 같다고 인지하지 않으면 '셀룰로스'를 '섬유소'로  바꾸어 설명할 때 


'갑자기 섬유소가 왜나오지?'


 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집중력이 끊기게 됩니다.


따라서 수식관계는 같은 것으로 처리하고 끝까지 인지하며 글을 읽어 내려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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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시한번 과학기술 지문에서 과정에 주의해야하는 이유.


물론 과정도 정보량에 포함되지만 저는 둘을 다른 것으로 보겠습니다.


과정으로 연달아 이어지는 정보량은 새로운 과정이 나올 때마다 윗 개념을 끌고 내려가며 '누적복습' 하듯이 글을 읽어나가야 합니다.


이 지문으로 예시를 들자면, 


(F)는 대사산물로 아세트산과 숙신산을 내보낸다. 를 읽은 후에


'아, 먼저 섬유소(= 셀룰로스)를 포도당으로 분해해 자기가 사용해서 생장한 다음에 저걸 내보내구나'


이렇게 한줄밖에 안되는 문장을 '생각' 하고 넘어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힘드시겠지만 1개월 정도만 꾸준히 매일 한지문씩만 연습해도 금방 익숙해집니다.


이게 익숙해지시만 복잡한 과정이 나와도 헤메지 않고 문제를 풀어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지 않나요?'라는 질문이 있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걸 하지 않고 문제로 넘어갔을 때 고민하는 시간 합치는 것보다 덜 걸린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주장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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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탄수화물 지문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 세가지를 써봤는데요,


한번 풀어보시고 손글씨해설이랑 비교하시면서 동영상 보시면 3등급의 벽을 뚫고 1등급으로 올라갈 실마리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3번의 2번선지, 34번의 2번선지, 36번의 1번, 5번선지의 해설은 꼭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좌표는 여기랑 유튜브 댓글로 달아 놓을게요 ㅎㅎ


다음에 또 다른 지문의 기출 해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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