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비문학 다 맞는 독해법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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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라는 과목에 대해 자신감이 없고 어떻게 공부해야 될지가 애매하신 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글을 정독해 주십시오. 단언컨대 정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여러분은 국어라는 과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국어,
정말 공부해도 될듯말 듯 하고 애매하면서
그렇다고 공부를 안해도 딱히 떨어지지도 않는 애증의 과목이죠
그 근본적인 원인은 일단 국어에는 개념이라는 영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학에는 기본 개념이 존재합니다. 그 말인 즉 생각을 확장시키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시작 또는 기준이 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말이지요.
따라서 국어는 이러한 기준 영역이 없기에 실전적인 행동영역이 다른 영역보다 오히려 더 중요한 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국어에 발목이 잡힙니다.
공부를 해도 오르지 않는 성적표에 좌절하고, 극단적으로는 국어 때문에 다른 과목이 떨어지기까지 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극단적으로 말해 오르비에서 성적을 역전시킨, 혹은 최상위권의 성적을 쟁취한 사람들 중 80~90프로 이상은 이미 국어에 대한 컨셉이 완벽하게 잡혀 있던 사람들입니다.
단언컨대 국어만 1등급이고 다른 과목을 3등급 맞는 사람이 국어만 4등급이고 나머지가 1등급인 사람보다 메이저 의대를 진학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국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오르비에서 수년간 눈팅한 결과 이것에 대해 명확한 해결책을 주는 칼럼니스트는 없다시피 했습니다.
오늘 제가 그 해결책 중 일부를 공개하려고 합니다.(나머지는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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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국어는 독해력이야’
‘독해력은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없고 다독을 통해 기를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단어는 무엇일까요?
바로 ‘력’ ‘능력’입니다.
지금까지 수없이 긴 시간동안 공부하면서 ‘능력’이라는 틀에 갇혀서 다음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능력을 올리면 점수가 올라간다’라는 말에는 실제로도 상당한 어폐가 있는 말입니다.
능력을 올릴 수 없는 사람들은 그럼 영원히 자신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살아가야 됩니다.
오늘부터 기억하십시오
‘점수가 능력이 된다, 점수를 올리면 능력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해야 ‘독해력을 길러야겠다’라는 생각에 갇혀서 헛다리를 짚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점수를 올릴 수 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문제를 풀어서 맞추면 됩니다.
문제를 풀어서 맞추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것 또한 간단합니다. 지문에서 뭐가 문제화되는지를 파악하면 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지문이 어떤 논리로 쓰여지는지만 알면 됩니다.
이 시야에서 기출 분석을 하면 독해력 자체에 집중한 방식으로 분석할 때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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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렇게 끝내면 재미없겟죠
그래서 문제를 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2020학년도 수능 .(레트로 바이러스 지문상에서)
① 동종 간보다 이종 간이 MHC분자의 차이가 더 크다.
② 면역 세포의 작용으로 인해 장기 이식의 거부 반응이 일어난다.
③ 이종 이식을 하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④ 포유동물은 과거에 어느 조상이 레트로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적이 있다.
⑤ 레트로바이러스는 숙주 세포의 역전사 효소를 이용하여 RNA를 DNA로 바꾼다.
각각이 무엇을 문제화하고 있을까요?
①번은 상황에 따른 MHC분자의 차이를, ②번은 장기 이식이 일어나는 조건을, ③번은 바이러스 감염의 원인을, ④번은 특정한 종의 영역이 과거에 레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는지를, ⑤번은 레트로바이러스의 특질을 물어보고 있습니다.
이 문제 하나를 통해 몇 가지 출제 방식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정한 개념어를 하나의 개념 또는 컨셉으로 바라보았을 때,
지문에서 개념어의 특질 자체, 개념어와 개념어 간 차이점, 개념의 발생 조건, 개념의 발생 결과 등이 문제화가 된다는 것이죠.
즉, 개념어와 그 특질이 문제화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지에서, 또는 지문에서만 하더라도 정말 많은 개념어들이 쏟아져 내립니다.
우리는 이를 모두 정리해 내려가야 하죠.
그런데 글의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흐름이 전환될 때에는 이유가 보통 존재하게 되죠...)
이를 바탕으로 생각을 한 단계 더 확장시킨다면,
지문이 전개되어 나갈 때는 어느 한 개념어를 바탕으로 전개되어 나가며,
우리가 지문을 정리할 때는 지문을 설명하는 개념어가 다른 영역별로 끊어 가면서 글을 파악해야 된다는 사실을요.
물론 개념어 그 자체만 파악한다고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념어를 파악하는 선에서는 ‘응용’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 칼럼에서는 국어에서 응용이 필요한 문제풀이 영역, 다시 말해 <보기>영역을 풀기 위해서는 어떻게 지문을 파악해야 하는가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 글 또는 제가 그 아래에 쓸 글만 읽고는 결코 실전적이고 분절적인, 즉 수렴하는 사고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실전적으로 글을 파악하는 종합적인 방식에 대해서도 글을 써 볼 예정입니다.
(+. 학습 관련 질문은 제 프로필에 오픈채팅방 링크가 있으니 그리로 해주세요..... 쪽지는 제가 잘 못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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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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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노력해 보겠습니다
옵챗방 클릭이 원래 안되는가요???ㅠㅠㅠ
복사 붙여넣기 하셔야됩니다
님아
https://open.kakao.com/o/sUp0tIPb 이리로 들어오셈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ㅠㅠㅠ 글 써줘서 고마워용!
글 절대 안지워여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보고 가용 나머지 칼럼 기대하겠습니다
이거 혹시 적당히 한두문단 끊어읽고 문제풀러가는건가요? 저는 그렇게 해서 떡상했는데 예시 들어주신게 제 관점이랑 비슷해서
저 글케 하면 안된다구 다른 쌤들이 전부 지적해주셧는뎅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원준t 수업과 살짝 닮아서 좋네요.
문학도 ... ㅎㅎ
일단 비문학부터 처리할게용 ㅎㅎ
이런 식으로 발상하니깐 어떻게 보면 국어 공부가 막막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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