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모의고사 베타테스터, Day 1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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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드러운 화작문, ㅈ나 이상한 문학, 정보정보정보!!! 하는 독서지문’이라는,
국어 컨텐츠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가지고 있기에
사실 개인적으로는 국어 사설 컨텐츠들을 그리 추천하지 않는 편이라,
진짜 요즘도 그런가.. 궁금해서 지원한 상상모의고사 체험단.
아;; 절대 열정페이 따위 없는 상상국어의 보상이 받고 싶었던 게 아닙니다;;
지원서를 써야 되는데, 쓸 게 없어서;;
‘안 되면 뭐.. 돈까스 몇 번 덜 먹지 뭐.’라는 마인드로
그냥 성적사항 죽ㅡ 쓰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만 쓰고 보냄.
5월 7일.. 연락 無
5월 8일 오전.. 연락 無
‘아 조졌다.. 생각해보니까 나보다 국어 잘 본 사람이 얼마나 많겠누;; 너무 건방졌다..
비록 공고 글에서 처음 본 이름이지만, ‘유나루 조교님 보고 싶어요.’라도 쓸걸..‘
하고 후회하고 있던 찰나.. 메일 알림이 옴.
떴냐?
떴으니까 올리지!
그래서 쨌든 오늘 베타테스터를 하러 가게 됨.
가니까 과자가 엄청 많더라. 포장하느라 힘드셨을 듯.
6시 땡 치기 일보 직전에 시험 시작.
6:00~7:20이라고 대문짝하게 써있는 시험시간을 망각하고
‘국어는 원래 정시에 끝나는 것이지..’라는 뿌리 깊은 생각에,
7시에 끝나는 줄 알고 허겁지겁x2 풀어서
6시 59분에 마킹을 마치고 옆을 돌아보니 옆 사람들이 너무 평온하게 문제를 푸는 거임;;
‘뭐지;; 왜 다들 7신데 마킹도 안 하는 거지?’
생각해 보니 7시 20분에 끝나는 거였던 거임..
아 ㅋㅋ 이제 대학생 다 됐네;; 하는 생각과 더불어 검토를 할까 고민했지만
근데 또 국어.. 풀어본 사람들은 알지 않나.. 국어 검토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 거.
어차피 점수도 체크 안 한다길래,
남은 20분 동안 문제들을 매우 의심하면서 피드백을 준비함.
7시 20분. 대망의 채점 시간.
개 털렸다. 당연하지. 80분 동안 최선을 다해 사고하라는 시험지를
60분 만에 날려 풀었으니.. 84인가;; 거의 19수능 급으로 털림.
제 지원서에 19 수능 성적이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선생님덜 ㅎㅅㅎ
‘이럴 리가 없다! 문제가 문제다!’ 하고
한 문제라도 얻어내기 위해 문제들을 매의 눈으로 다시 봤지만,
문제들은 ‘응 아니야. 니가 문제야.’라고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었음.
게다가 피드백을 준비하면서 볼수록 예전에 사설을 풀면서 절대 느끼지 못했던,
‘와.. 이런 문제를 낸다고? ㄹㅇ 이건 평가원이 고난도 선지 쓰는 방식인데?’
하는 것을 독서뿐 아니라 ‘문학’에서도 느꼈고(이게 진짜 대단한 거라고 생각. 개인적으로는)
화법-작문도 과하지 않게, 그렇지만 엄청 쉽지는 않게 그 선을 잘 지켰고
문법 또한 엄ㅡ청 어려운 건 아니지만, 지식 적용을 잘 해야 하는 문제들로 잘 출제된 듯.
구체적으로 이 내용이 이래서 좋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안 된다고 하니.. 직접 풀어 보시길 :)
출제부팀장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현재 수능 기조에 맞게 ‘화작문은 ’더럽지 않게’’
‘독서는 정보로 점철된 긴 지문이 아니라, 조금 짧더라도 밀도 있는 지문을’
‘문학은 최대한 해석의 이견이 없게’
라는 출제 원칙이 되게 잘 지켜진 모의고사라는 생각이 들었음.
마지막으로 피드백 페이퍼 쓰고, 각 파트별 팀장 선생님들에게
아까 느꼈던 좋았던 점들이랑 이렇게 하면 조금 더 완벽한 시험지가 되겠다 싶은 내용들은
직접 말씀드렸는데, 다들 엄청 잘 들어주시고 이해되도록 설명해 주셔서 되게 좋았음.
내일도 파이팅.
p.s. 시험지 왼쪽 위에 스테이플러 철 돼있으면 좌우로 펼쳐놓기 불편해서 그냥 떼서 풀었는데,
저는 내일도 그렇게 풀 거라 끝나고 시험지 제출하는 곳 앞에 스테이플러 하나만 놓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ㅅㅎ 떼어서 풀었더라도 다시 스테이플러 박아서 제출해야 선생님들 나중에 정리하시기에 편하실 것 같아서요!
니가 안 떼고 풀면 되는 거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수능 시험지에는 스테이플러 철이 안 되어있는걸..
- 세줄요약
1. 상상모의고사. 정말 잘 만들었다.
2. 국어는 80분을 성실하게, 치열하게 사고하는 과목이다.
3. 내일은 7시 20분에 끝난다는 사실을 까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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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갔다가 피곤하면 조퇴할까요 아님 자다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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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버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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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만들어본거라 오류가 있을수도있지만 한번 풀어봐줬으면 좋겟어여 주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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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내야하는 과제가 12문젠데 5문제밖에안풀리면어카나요.. 0
하걍좆같음욕밖에안나옴교재에서언급도안된케이스주고풀라하면어쩌라고요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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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야하는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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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즁 4
ㅔ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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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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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틱 2
교육청틱
전 오랜만에 보니까 시간안에 풀기가 정말 빡빡하더래요. 거의 80분 다채운듯
ㄹㅇㅋㅋ 시간 다씀
ㄹㅇ 내일은 시간 다써서 풀어봐야지
솔직히 시간 다 썼어도 90점대 초반이었을듯 해요 ㅋㅋㅋㅋㅋ
재밌었겠당
검토와 피드백은 늘 꿀잼
확실히 예전보다 퀄리티가 좋아짐
진짜.. 확실히 좋아졌더라고요
동감합니다 특히 문학 좋았어요 ㅎㅎ
저도 개인적으로 문학 퀄리티에 깜짝놀랐읍니다
와 저도 시계보고 6시반이길래
좋됬다 해서 다다닥풀었는데 20분까지였음
부럽..빨리알아채셨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