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스터디3기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www.orbi.kr/00034719726
아프지 않는 이상 6시에 일어나 꾸준히 공부를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물론, 일어날 때 알람이 필요하긴 하지만, 잠이 많던 제가 바뀔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다가도 친구들이 집에서 떡볶이 파티하자는 말에 넘어가지 않고, 묵묵히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서 저 포함 5명 이상이라 파티 안 갈 생각이었어요!)
1일 지각한 적이 있지만, 그 외에는 지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최대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라면 공부를 하여 제 실력을 쌓아갔습니다. 물론 공부시간만 많은 것이 아닌, 문제를 푸는 양도 아닌, 문제 풀고 난 뒤, 이해도의 질을 생각하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아픈 날에는 할 수 있는 것까지만 하고,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최대한 이해를 하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파워스터디3기를 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독서실을 끊은 것이 과연 옳을까?', '내가 세운 계획이 수행 가능한건가?', '내가 과연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 20등 안에는 들 수 있을까?' 등 공부 집중력을 흐뜨리는 생각들이 많이 났었습니다. 이럴 때마다 기상인증으로 썼던 말들을 되새기며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안 논다고 뭐라할 때도, 친구들이 놀릴 때도, 심지어 학원선생님이 비꼬면서 혼내실 때도 멘탈관리를 그나마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친구들의 전화나 문자를 안 받았을 때 죄책감이 컸지만, 그 시간에도 내 친구들이나 파워스터디를 하시는 분들이 공부한다고 생각하니, 공부를 할 때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공부를 할까? 라는 어설픈 다짐보단 극단적으로 난 공부를 하지 않으면, 내가 나중에 갈 대학교가 없어진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조금 무리하면서까지 하다보니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가 좀 빠질 때도 있었고, 배나 머리가 자주 아파 약을 챙겨먹을 때도 있었습니다. 저는 D-100 때 수능생들의 아픔을 알 것 같았습니다. 건강상에 문제가 있어도 마라톤처럼 페이스 조절을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진정 알게 되었습니다. 곧 고등학생이 될, 아직 중학교 졸업하지 못한 학생이지만, 공부를 꾸준히 해서 정말 원하는 대학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중간에 글을 올리면 응원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덕분에 롱런 가능했었습니다!
저는 파워스터디를 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이를 통해 값어치 있는 공부 습관이나, 공부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찾은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제 나이 올해로 17살이지만 수능생처럼 7일동안 살아보니 간절할 때의 공부라는것을 알게 되었고, 주변에 휩쓸리지 않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파워스터디가 어제부로 끝났지만, 앞으로도 스공팀에 참여하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 수업하면서 자투리시간에 적다보니 흐름이 이상할 수도 있습니다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앞으로 점차 발전해나간다고 합니다.
-
갓기하
-
CCTV 음영지대가 너무 많아서 이런 싸패들이 지금보다도 훨씬 더 설치고 다니는...
-
과학장교 사관생도출신 ㄷㄷ
-
영어구문질문 0
구문강의중기본적인 명사,형용사 구조같은것만짧게 가르치는 강의들이 있던데 총10강...
-
슈냥 내전 0
버스로 전승
-
독재+단과 물 지 수학 서바 70+120 잇올(버스20분)(더프,질답) 72...
-
바다의 불사신 0
이름: 히드라 몇 억년 전부터 살았는지 추측 불가 복제가 가능하며 영원히 살 수...
-
보통 그쯤에 모고 성적 어느정도 나오셨나요
-
어떤 운동을 하는게 좋을까요 헬린이라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음..
-
경영학 컴퓨터과학 사회과학 (심리학, 역사학, 철학 등) 영어영문학과 기계 or 전전
-
이게 무슨 일이니
-
안취함
-
쉬면 ㅈ될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
벽치기 0
예쁜 누나한테 당해보고 싶어요
-
. 0
굿나잇 뽀뽀 쪽
-
주점 0
힘들구나 진짜
-
노잼이네 3
공부나 하러 감
-
왜 인기 많은지 알겠다 인생 축복모드로 살듯
-
그랴서 원래 담날에 집모로 봐야겧다 햇는데 걍 당일에 보는 게 낫나 싶어가지고…...
-
실질적으로 오늘밤이 기분 최고조
-
돈주고살걸 미안하다 고맙다
-
1년 만에 ‘카르텔’에서 ‘성장 토대’ 된 R&D 예산… 예타 대상서 R&D 뺀다 2
尹 대통령, 올해 ‘국가재정전략회의’ 개최 말 많고, 탈 많던 ‘R&D 예산’ 중요...
-
여붕이 없나요 9
여붕이는 ㅇㅈ을
-
더 안모인다는걸 알거에요
-
180일의 기적 보여줌ㅋㅋ
-
제발 비하아닙니다
-
재단도 보면 배재중고 배재대랑 같긴한데 배재대가 지방으로 가버리니 지방사람들은...
-
제가 운전병 생각중인데 점수 계산이 이게 맞나요? 1학년 수료, 1종보통 딴다 하면...
-
이 글을 본 사람은 10
저에게 덕코를 500개 이상 주지 않으면 곧 문지방에 발가락을 찧습니다.
-
러셀 기숙 0
메가교재 피뎁 쓰면 잡나요? 주변에 교재 산 사람이 찌를수도 있으려나요
-
ㅍㅇㅌ
-
아무리봐도 모르겠네요 ㅜ
-
강민철 수강생이라서 는 구라고 사실 강민철 인강 안듣고 독학했습니다 ㅎㅎ 6모 뒤...
-
예전에는 pdf 원본 바로 다운받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요즘은 전용뷰어까지 깔라 하고 귀찮구먼
-
뭘해야될까요
-
. 0
자야겠쿤.. ㅎㅎ 근데 졸리웁진 않은
-
할줄아는게없음을 자책하는 나
-
동석차자가 17명인건 함정-
-
2.58에서 1.28까지 올림 (이과임) 1학년 1학기로 돌아가서 과거의 나한테...
-
축제 재밌었다 2
이제 과제...해야겠지?
-
단과 열심히 들으면서 개인공부로 채워보겠습니다 작년에도 더 열악한 환경에서...
-
통합 1컷 = 나형 99~100 통합 백분위 93~94 = 나형 98~99 통합...
-
옥수수 전분 수저쯤 되나
-
평가원 1등급 나오시는 분들은 현돌 보통 몇점 나오시나요!??
-
재수 경제적 독립 11
솔직히 재수 생활하면서 제일 힘든 게 매일 밤 주방에서 싸우는 소리 들리는 것...
-
북한: 쌀 내놔 중국: 그거 원래 우리꺼야 일본: 역사가 증명한다니까? 미국:...
-
저기서 말려버렸음.. 어떻게 2q 가 등장한건지
-
지듣노 0
감사합니다! 거의 항상 응원댓 써주시는 것 같은데 정말 고마워용
저 고1때 생각나서 응원하게되네요 ㅋㅋㅋㅋㅋ 힘내요!!!
6시 기상 인증 오딨죠???
오늘은 6시 기상했는데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2시간동안 충전하고 밥 먹고 했죵,,!
내일부터 다시 올릴게영
내일부턴 올릴게요ㅋㅋㅋㄱㅋㅋ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