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고인물 다 들어와라 [21 수능 미적분]
게시글 주소: https://www.orbi.kr/00034779115
2021학년도 수능 미적분 문제지.pdf
2021학년도 수능 미적분 MENTOR의 풀이.pdf
안녕하세요! 2021학년도 수능 미적분 분석으로 돌아온 MENTOR 박지민입니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 미적분 선택을 고민하고 계신 수험생이라면 2021학년도 수능 미적분 문항이 중요한 자료가 될 텐데, 그래서 오늘 저희는 미적분 주요 문항 위주로 분석을 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학습에 도움이 되고자 부끄럽지만 제가 쓴 손해설 자료를 첨부해 놓았으니 같이 보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볼 문제는 24번입니다. 3점 문항인데 이 문제를 주요 문항으로 고른 것은 오히려 “3점짜리” 문항이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수능을 응시했던 저는 쉬운 문제가 나왔어야 할 자리에 예상보다 어려운 문제가 나와 상당히 낯설었습니다.
역대 기출 중 도형 문제만 골라 비교해보면 아주 쉬운 문제였지만, 기초가 탄탄하지 않았다면 문제의 풀이 여부와 상관없이 24번에서 이 문제를 만났다는 사실만으로 체력 소모가 컸을 것입니다. 다음 문제에서도 말하겠지만 문제의 위치가 절대적으로 난이도와 연결되는 기조는 아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진행되어 온 현상이지만, 이번 2021학년도 수능에서 두드러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으로 볼 문제는 14번입니다. 시험장에서 마주하는 첫 4점 문제인데 등비급수 도형 문제가 나왔습니다. 위의 24번과 같이 보통 이 자리에 오는 유형이 아니었을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14번 치고 어려웠던 문제였습니다. 기존의 준킬러 유형이었던 도형 문제들이 앞쪽으로 이동하면서 도형 문제 자체의 난이도가 낮아졌지만 이 때문에 시험장에서는 수험생의 체력을 소모하는 큰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문제에서는 탄젠트 덧셈정리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가 등장했는데, ‘평가원스러움’을 따지며 나올 것 같은 것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가리지 말고 넓게 공부하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20번을 보겠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에게 30번과 유사한 충격과 고통을 안겨준 문제였고, 21번, 29번보다도 어려웠습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위치에 의미부여하지 말고 앞으로 언제나 어려울 수 있고, 언제나 쉬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이 문제는 연속함수의 특징을 이용해 와 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에 상당한 추론이 필요하고, 계산하는 과정도 단순하지 않고 구간을 나누어 계산했어야 했기 때문에 혹시 이 문제를 시도했지만 못 풀었다면 상심하지 말고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논리를 이해하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함수 의 그래프 개형을 추론하는 데 필요한 논리와 마지막 적분 계산 등에서 얻을 게 많은 문제이니 꼭 첨부된 손해설을 활용해 완전히 이해하고 넘어가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28번입니다. 문제의 생김새에 비해 어렵지는 않은 문제였는데, 곱함수의 미분가능성에 대한 개념이 익숙치 않은 수험생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미 기출문제에서 여러 번 등장했던 소재였기 때문에 이 논리를 잘 알고 있다면 쉽게 풀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시간을 많이 뺏겼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기출문제 분석이 정말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문항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룰 문제는 대망의 30번입니다. 예전 킬러 메타의 30번보다는 힘이 빠진 문제지만 현장에서 풀기는 만만치 않은 명실상부 킬러 문항이었습니다. 함수의 대칭, 주기성, 주어진 조건을 통한 그래프 개형의 추론 등 기존 30번 문항에서 곧잘 쓰였던 논리들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이렇게 함수 그래프를 추론하는 문제는 항상 킬러로 출제되어 왔었고 이번 2022학년도 예시문항 미적분 30번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미적분 과목에서 고득점을 얻길 원하는 학생이라면 이전 기출문제에 대한 학습은 물론이고 이번 30번 풀이의 흐름을 이해하고 여기에 쓰인 논리들을 본인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기간 동안 연습해야 합니다.
2021학년도 수능을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힘들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킬러가 약해졌지만 여전히 어려웠고, 3,4점 가릴 것 없이 계속 수험생의 체력을 갉아먹었습니다. 수능이 끝난 후 학습 차원에서 문제를 보는 입장에서는 문항 각각이 풀 만해 보이지만 시험장에서, 예상치 못한 문항에서 이런 난이도의 문제를 만난 수험생들은 멘탈과 체력을 관리하기가 굉장히 힘들었을 것입니다. 이 기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선호하는 부분만, 킬러만, 비킬러만, 이런 식의 학습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엄청난 추론과 계산 능력을 요구하던 이전의 수능에서 탄탄한 개념과 응용, 기초 체력을 요구하는 시험으로 변화하는 수능에 따라 여러분의 학습 태도도 변화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수능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에 2022학년도 예비문항 분석 칼럼을 통해 하게 될 것이고, 기하 선택을 고민하는 수험생을 위해 기하라는 과목을 짚어보는 칼럼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저희의 분석과 해설이 여러분의 학습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학년도 MENTOR 모의평가 시행 계획 : 바로가기
2021학년도 수능 수학 Ⅰ : 바로가기
2021학년도 수능 수학 Ⅱ : 바로가기
2021학년도 수능 확률과 통계 : 바로가기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원래 이맘때쯤 신생 옵창들이 나타나서 세대교체가 돼야 하는데 그런건 없고 작년에...
-
옯붕이 눈물폭발 0
-
으앙 0
목감기네 흑흑
-
한곡 더해야대;;
-
쉬운 4점 이후로 도저히 손을 못 대겠음 알파테크닉 수강중인데 그냥 해설지 보는게 맞나?
-
전 과목 평균 3등급인데 일단 국어,수학만 추천해주라 플리즈
-
줍줍 찬스 인가..?
-
안녕하세요! PHYSICS CODE 입니다. 저번에 Event Vector라는...
-
지금은 기출,약한파트 엔제단원집중 ㄱㄱ>
-
그런 건 역시 관심이 없었거든요 100일 깨진 것만 알았어요 8월 초에ㅋㅋㅋㅋ...
-
진짜로 다른건 괜찮은데 경우의 수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나요?
-
조금 압박감이 오면서 또 다른 측면으로 회피하고싶은 그런 느낌 100일 깨질땐...
-
ㅎㅋㄴ 3
오토메카이보데아소보이요
-
낙지보니까 영어 2맞아도 연대 사탐 가산점때메 고대 미디어 안되는 점수가 연대...
-
오늘 슈뱅있? 1
ㅈㄱㄴ
-
화작 개념 강의 1
어떤 강의가 좋나요 강민철 선생님 듣는데 강기본 화작은 없네요 ㅠ
-
친한 세무사 형님이 병의원 전문인데 대강 알려주시더라구요 세후기준 의사 gp:...
-
가볍게 포케
-
문학은 연계 체감도 크다고 하니 공부하려고 하는데 독서가 고민입니다 (기출은 아직...
-
드릴 1,2,3 2
먼 차이에요?
-
ㅈㄱㄴ
-
물1의 어떤 내용이 물2 내용에 간접출제 되는 단원이나 내용을 알려주실수...
-
수학 엔제 추천 1
작수 미적 92 22/30 틀입니다. 선호하는 엔제는 공통에선 준킬러 빡빡한 문제...
-
과외줘 0
화1과외줘
-
심특 장점 0
미적분 문제는 풀리는데 붕 뜬 느낌이라 심특하려고 하는데 심특만의 장점이 뭔가요??
-
무지성 tan2세타 때려서 피타고라스 쓰니까 계산 힘들어서 답지 봤더니...
-
생1 vs 물1 0
작수 물지런데 지구는 2등급이고 물리는 백분위 67로 4등급 나왔고 물리 되게...
-
지각이야 지각~ 2
야발!
-
"여기가 경찰서냐"…'마약 투약' 자수한 유명 래퍼, 식케이였다 3
마약을 투약했다고 경찰에 자수한 유명 래퍼가 식케이(본명 권민식·30)인 것으로...
-
언매 하기 싫다 1
개념 완강하고 나기출 끝내고 나서 쭉 던져놔가지고 까먹은거같은데....
-
지금 계속 하고있는뎅
-
그렇게 많이 줄어드나요??궁금쓰
-
롤 망했네 0
매칭이 안잡힘
-
당신의 선택은?
-
신청곡 받습니다 4
발라드 환영 랩 환영 짝사랑 이별 환영
-
마렵네요 못불러서 안될듯
-
원래 자기한테 이득되는 방향으로 생각하는게 사람임 내가 의룡인이어쓰면 결사...
-
너무 피곤쓰..
-
내신 1
첫 내신인데 진짜 박아버림 사회한국사는 박았고 국어 영어 둘다 2뜰듯 하 수학마저...
-
영수회담 + 모집인원 5월문제 여파인지를 몰겟지만 이번주에 찐찐찐막 확정난다고...
-
공부에 관심있는 사람은 거의 다 오르비 접어서 사라지고 남은 분들끼리 싸우고만...
-
옯붕이들과 맞팔했으니
-
이게맞다
-
충남대 의대 증원 확정 14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510439...
-
어쩌죠... 두려움이 너무 앞서네요 스카 독학생입니다 ㅠ
아앗...
ㅋ
흑....
문과라 좋아요만 누르고 갈게요,,
아주좋아욯ㅎㅎㅎ
'힘들다' 정말 공감합니다 ㄷㄷ
내가 좋아하는 등비급스 문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