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대생의 은밀한 수학...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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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MENTOR 박지민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의 수학 공부에 도움을 드리고자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들의 태도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며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채점을 ”잘“해라. 제발...
주변 친구들이나 학생들을 보면 가장 이해 안 되는 행동이 "문제를 쌓아두고 한번에 채점하는 것"입니다. 혹시 이렇게 공부하시는 분이 있다면 여러분은 대단히 공부를 잘못하고 계신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른 과목 또한 마찬가지인데, 공부는 단순히 문제를 푸는 행위가 아닙니다.
문제를 풀고 채점한 후 틀린 문제는 다시 틀리지 않도록 정리하고, 해설을 참고하여 본인의 풀이가 최선이었는지에 대해 학습하는 과정에서 공부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채점 이후의 과정이 이루어지려면, 해당 문제를 본인이 어떻게 풀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또렷해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를 푼 후 반드시 바로바로 채점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렇게 해야 계산 실수로 틀린 문제에 대한 피드백도 즉각 이루어지기 때문에 해당 문제에 시간을 덜 쓸 수 있겠죠.
제가 권장하는 양은 보통 문제집 기준 한 페이지 ~ 한 장 정도 풀고 채점 후 피드백을 하는 것이고, 킬러 문제는 한 문제 내지 두 문제를 풀고 바로 피드백을 하는 것입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본인이 채점 후 피드백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양을 찾아 문제를 풀고 채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절대 쌓아두지 말고 바로바로 피드백을 할 수 있도록 합시다!
2. "유형별" vs "회차별"
기출문제집을 고르실 때, 씨뮬과 같은 "회차별" 문제집과 자이스토리, 마더텅 같은 "유형별" 문제집 중에 고민하는 학생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본인의 학업 상태에 따라 개개인에게 적합한 문제집이 다를 것입니다.
우선, "유형별" 문제집은 같은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서 풀 수 있기 때문에 "수학 실력" 자체를 향상시키는 데에 더 효과적입니다. 앞에서 얘기한 "채점 후 피드백" 과정이 유사한 유형의 문제에서 반복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한 것이죠. 또한, 계속해서 틀리는 부분을 찾아 보완하기에도 훨씬 수월합니다.
이와 반대로, "회차별" 문제집은 동일 유형의 반복 학습이 아닌 다양한 단원의 문제를 무작위로 학습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본인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케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전 경험에 대한 연습을 해볼 수 있고, 기존의 등급컷을 통해 자신의 학업 상태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전 범위 학습이 끝나지 않았거나 2등급 이하의 학생은 "유형별" 문제집을 통해 약점을 보강하는 학습을 하되, 실전 연습을 원한다면 교육청 모의고사를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이 범주의 학생은 실전 연습보다도 수학 실력 자체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실전 연습을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모든 범위의 내용을 온전히 아는 게 아닌데 겉핥기 식으로 모의고사만 반복해 풀게 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유형별" 문제집으로 공부하되, 굳이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싶다면 교육청 모의고사를 푸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풀 실력이 되지만 막상 시험을 보면 틀리는 학생들은 "회차별" 문제집을 통해 실전 연습을 반복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러한 학생들은 동일한 유형의 문제를 계속 푸는 것보다 모의고사를 계속 풀면서 계산 실수를 잡고, 실전 경험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회차별“ 문제집을 풀기로 했다면, 틀린 유형에 대한 피드백을 제대로 해야 할 것입니다. 해당 유형의 문제를 언제 다시 풀지 모르기 때문에 한번 볼 때 제대로 짚고 넘어간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시는 게 좋습니다.
3. 공부는 (현명하게 꾸준히) 하는 만큼 나온다.
공부는 하는 만큼 나옵니다. 이 말이 못마땅하다면 여러분은 아마 공부를 "현명하게" 하지 않고 있을 것입니다.
공부는 여러분에게 부족한 부분을 메꾸는 과정입니다.
풀 수 있는 문제를 주구장창 푸는 것이나, 모든 기출 유형을 외우겠다고 덤비는 것이나, 모의고사에서 29번, 30번 틀렸다고 킬러만 냅다 푸는 것이나 모두 "시간 낭비"입니다. 인강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들 다 듣는다고 "풀커리 가자!!" 할 필요도 없고, 강사 한 명 사라져서 난민 됐다고 불안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여러분의 약점을 메꿀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현명하게 공부하세요. 현명하게 공부하기 위해 강사나 문제집에 대한 다른 사람의 평을 찾아보고 물어보는 것은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본질은 "꾸준한 공부"입니다.
공부는 효율적으로 현명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려고 궁리만 하기보단 무작정,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소 말을 강하게 한 것 같은데, 수학 공부를 조금 더 많이, 오래 한 사람으로서 드리는 하나의 조언일 뿐입니다. 여러분의 상황에 맞게 수용하셔서 성공적인 수험생활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곧 3월 학평인데, 중요한 시험인 만큼 저희 MENTOR에서도 신경써서 주예지T X MENTOR 모의평사 2회를 작업중입니다! 이번 2회는 3월 학평 범위에 맞추어 배포 예정이니 3모 전에 꼭 풀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 글 읽으면서 쉬셨으니 어서 가서 수학 문제집 펴시고 공부하세요!
감사합니다!
이상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박지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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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거 알려주셔서 감사요
네! 알겠습니다!
어 친구가 18 수교과인데....hoxy....?아 채점 맨날 몰아서 하는데 이제 그렇게 안 해야겠다ㅋㅋㅋㅋ감사합니당
진짜 전 한문제풀고 채점합니다 전 이 방법이 맞는거같아서 혼자하고있었는데 샤대생피셜 ㄷㄷㄷ
맨날친구들이 왜그러냐고할때마다 나중에풀이 까먹어서 그렇다햇는데
우와..시간많이지났지만 이 글써주셔서감사해요ㅠ 항상 하나풀고바로점검하는식으로하다가 답지두고와서 오늘만쌓아놓고채점했는데 문제마다잘 기억이안나서 이거 어떻게해야하지.. 이렇게하면안되나 방황하고있었는데ㅠ 고민이해결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