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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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Y대 공대 재학중이구요
스펙은 미약하지만..
또한 수능은 한번밖에 못쳐서 딱히 조언이라 할게 있나 싶지만
요번에 처음보는 수험생들 보시라고 적어드립니다.
진짜 수능 날만큼 떨리시고 긴장되는 날이 없을텐데
수능 전날 푹쉬는것도 중요한데
수능 당일 안정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안정을 취하기 위해 팁을 적어드리자면
1. 원래 하던대로 하세요
수능보는 학교 배정보고 가는길도 걸어갈만하고 걸어가는게 편하다싶으면 걸어가세요
버스타고 가시는게 편하고 편할꺼같다 싶으면 버스를 타고 가세요
그날따라 느낌 다르다 싶으면 수능날 느낌대로 하세요
괜히 친구들이 같이 가자 부모님이 태워다 주신다 부담되고 왠지 혼자 걸어가고 싶으면
혼자 걸어가고 싶다고 얘기하고 맘편히 수능장에 가시는것이 좋습니다.
2. 쉬는시간을 잘 활용해라
요번은 시험형태가 변해서 쉬는시간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보통 20분 점심시간은 약 1시간정도 되실껀데 그 시간에 공부를 하란게 아닙니다.
막 이건 왠지 봐야할꺼같고 안보면 괜히 시험지 받기전까지 불안할꺼 같다 싶으면 공부를 하시는게 맞는데 전에 본 시험을 생각하면 공부도 잘안되실꺼고 괜히 싱숭생숭 합니다.
이럴때는 잠시 바깥에 나갔다 오시는것도 좋아요 아니면 진짜 그냥 복도를 생각없이 걸어다니면서 아는애들 인사해주는것도 좋습니다 (들어가서 하진말고 복도에서 보면 ㅎㅇㅎㅇ 정도)
진짜 이런거 잘해주시면 시험 하나하나가 새롭게 다가와요
집중도 잘될꺼 같고
3. 시험끝나고 되도록 맞춰보지마세요
진짜 이게 맘같아선 절대 맞춰보지 말라고 하고싶은데 좋은 효과도 있고 안좋은 효과도 있어서 그럽니다.
어떤 효과인지 아실꺼 같고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수리영역때 객관식 20번이랑 10번인가 에서 계산을 진짜 미치도록하는데 계산할때마다 다른답이 나오더라구요 시간이 20분이나 남아있었고 20분동안 2문제는 껌이지 하는데 결국 하나만 고치고 나머지 하나는 틀린답같지만 적어서 냈습니다.
쉬는시간에 저보다 공부잘하는애에게 답을 물어보는데 그 틀린것같던 답이 틀리고 실제로 반에서 쉬면서도 틀린답인걸 알게되었습니다.
다음이 외국어시험인데 진짜착잡해지고 미치겠더라구요
근데 나중에 채점해보니 진짜 수리영역에서 그 한문제만 틀렸습니다.
이렇듯 저같은경우는 최악의 효과였다고 말할수 있겠네요..
4. 시험끝나고 설령 시험이 만족하지 못할만큼 나왔다쳐도 1월달까지의 2달~3달을 충분히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남자분들같은경우 카투사를 위해 수능끝나고 그실력 그대로 토익 보는것도 나쁘지않습니다.
저같은경우 수능 외국어 1등급 3%쯤인데 (보통은 2등급이 나왔습니다만)
진짜 토익신청하고 듣기문제 유형도 모른채 어떻게 하란거지하고 시험봤는데 788점 나왔습니다.
(참고로 카투사기준은 토익 780점) 담주 화욜이면 카투사 결과가 나오겠네요...
여행을 다녀오시는것도 좋습니다. 친구들과가시든 혼자가시든
저같은경우 5명이서 진짜 돈 몸만 챙겨서 천안갔다왔는데 중간에 걸어서 이동하면서 애들이랑 맘놓고 떠드는게 그렇게 편할수가 없었고
그 추억은 진짜 잊을수가 없네요. 인생의 고비라는것을 넘겼다라는 느낌인데 맘놓고 여행하고 있다는게..
헬스를 하시면서 살을 빼시거나 라식을 하는것도 좋습니다.
이미지 탈피죠 일종의 수능끝나면 염색이니 펌이니 할인도하고 많이들 합니다만 그중에 가장 큰부류는 아무래도 저 두개죠
실제로 대학가면서 새로 꾸민 자신을 발견하게되실것인데 첫인상에도 좋고 자기 자신이 뿌듯함을 느낄껍니다.
물론 그동안 못놀은 컴퓨터 (공부하면서도 전 하긴했습니다만..)와도 친해지는것도 좋지만 저 위에있는것들중 하나라도 하신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네요.
남은 6일 열심히! 안 아프고! 집중해서! 공부를 마치고
다음주 목요일있을 수능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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