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1 받고싶은 인생망한 문과수생 [1237980] · MS 2023 · 쪽지

2023-09-10 15:41:31
조회수 1,886

그리고 내가 10대들 관해서 충격먹었던 게 하나 더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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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공부를 잘하는 애들이 외모 관리도 잘 하고 노는 것도 잘 노는 게 너무 충격이었음

내가 아는 공부하는 학생들은 수능 첫 만점자, 공부의 왕도에 나오는 학생들처럼 공부에만 몰두하고 그 이외의 것엔 그닥 관심을 안 두는 애들이었는데 체감상 2018-9년? 잘은 모르겠지만 2010년대 후반 그때부터 공부 잘하는 인싸들이 인터넷에서도 주위에서도 보이기 시작해서 무서웠음

난 공부 하나에만 매달려도 성적이 안 나오는데 쟤네들은 어떻게 할 거 다 하면서 놀 거 다 놀고 관리할 거 다 관리하는 거지? 외적으로 비교되는 나의 모습과 시간을 더 써도 그들보다 비슷하거나 못한 성과(성적)를 내는 나 스스로에게 정말 열등감이 엄청 쌓였음

진짜 쟤네는 어떻게 살아왔길래, 어떻게 살고있길래 나보다 모든 면에서 우월하게 생활을 할까.. 참 신기하고 무서웠음

요즘은 그냥 내가 엄청나게 억까를 당했다 이 모든 건 천명이다 고전시가식 운영으로 꾸역꾸역 받아들이려고 해서 그나마 괜찮아진 편이긴 하지만..


진심 모르겠음 도대체 내가 산 세상과 그들이 산 세상은 왜 이렇게 다른가

고 3때까지 사교육 한 번 안 받아서 집에만 하루종일 틀어박혀 있어서 그런건가


rare-솔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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