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강) 6시간만에 개념압축정리!(독서/문학)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6936583
거미손 기본편_HW+SW 유현주T (1).pdf
안녕하세요. 국어강사 유현주입니다
저번글 반응이 꽤 뜨거웠는데요.
대치동 국어 강사 10년동안 (사실 그 이상..)
들었던 여러 생각들인데,
강의를 하고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조언을 하기가 더 어려워져 현강에서나 얘기했던 부분들인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올해는 자신있게 종종와서 몇 마디씩 하려고 합니다.
주말 수업 끝나고 나니
한 학생이 와서
처음엔 독서가 아예 무슨 소리 하는지도 모르겠고
읽히지도 않아서 수능 어떻게 보나 걱정이 앞섰는데
신기하게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기준 잡고 읽다보니
이제 어떻게 읽어야 할지 알겠다고 감사하다고 꾸벅 인사하고 가더라고요.
제가 독서건 문학이건 언매건
개념은 확실하게 잘 잡아주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요즘 국어 공부에 관해 문의하는 학생들이 많아져서
(설에 원래 정규도 휴강인데)
특강반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1월에 인강 이것저것 뒤적이다 현타오고,
현강에서도 뭘 열심히 들은 것 같긴 한데 아직 감이 오지 않는다 싶은 학생들은
2/9(금) PM 12~18시까지 6시간만에 독서/문학 총정리하는
압축특강으로 정리해보시고 따라와보세요.
이제 나오기 시작한 EBS도 무사히 따라갈 수 있을 겁니다.
신청은 아래 링크입니다 ▼▼▼
https://academy.orbi.kr/gangnam/teacher/494
아래는 예전에 제 독해법 관련해서 썼던 글인데
제가 글을 많이 쓰는 편이라 묻혔을 것 같아서
다시 끌어올립니다
(작년 이맘때쯤 썼던 글인데, 요즘처럼 고난도 국어에선
꼭 필요한 내용일 것 같아 다시 올립니다)
칼럼시리즈 2.
* 칼럼1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시험장에서 구조독해는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https://www.orbi.kr/00037591733
-----------------------------------------------
퓰리처상을 수상한 더글러스 호프스태더의
『괴델, 에셔, 바흐 : 영원한 황금 노끈』에서는
(Gödel, Escher, Bach: An Eternal Golden Braid by Douglas R. Hosfstadter)
" 제11장 뇌와 사고
- 내포성과 외연성
- 기호 : 소프트웨어인가 하드웨어인가? "
라는 파트가 있습니다.
책의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여 전하면,
사고는 뇌의 하드웨어 속에 실재(實在)를 표현하는 것에 의존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 두 기술이 단일한 실체를 표현한다는 점을 알게 되면, 두 기술을 통합할 수도 있다.
하나의 기술이 하나의 산물이 아니라 두 개의 산물을 표현한다는 점을 안다면,
그것을 둘로 쪼갤 수도 있다.
이러한 "기술(記術)들의 산법(算法)"이 바로 사고의 핵심이다.
그 산법은 외연적이지 않고 내포적이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기술이 이미 알고 있는 특정한 사물에 닻을 내리지 않고 "떠다닐" 수 있음을 의미한다.
라고 적혀 있는데요.
해당 파트 전체의 내용들 중 저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거미손 독해법에 실었기 때문에
내용을 빌어 칼럼을 시작하겠습니다.

Drawing Hands (1948) M.C. Escher
이 그림을 기억해주세요.
1. HW+SW 독해란?
HW (Hardware) + SW (Software) 독해에 관해 묻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Hardware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 등과 같은
전자 장치의 몸체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죠.
즉, 물리적 장치들을 뜻합니다.
Software란 하드웨어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컴퓨터를 작동시키거나 이용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기술을 통칭합니다.
말 그대로 작동시키는 프로그램을 이야기하는 것인데요.
물리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실질적으로 하드웨어를 작동시켜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위의
괴델, 에셔, 바흐의 책에서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11장 뇌와 사고 챕터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인공지능에서는 지식을
절차형 지식(procedural knowledge)과
선언형 지식(declarative knowledge)로 구별한다.
명시적으로 읽어낼 수 있는 지식은 선언형 지식으로,
사실로서가 아닌 오직 프로그램으로서만 코드화된 절차형 지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들여다보며
"여기에 있는 이 프로시저들 덕분에,
그 프로그램이 영어 문장들을 쓸 줄 '안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러나 그 프로그램 자체는 자신이 그 문장들을 어떻게 쓰는지를
명시적으로 의식하지 못할 것이다."
였는데,
이후의 내용들을 아울러 핵심만 전달하자면
기억으로부터 효과적으로 정보를 끄집어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차형 지식과 선언형 지식 중
어느 형태로 저장되었는지 생각하지 않고
메타지식의 일부 자체로 포함시켜 정보를 인출하거나
둘 중 하나를 골라 인출한다는 것이죠.
어려운 얘기죠?
이걸 다시 거미손에 적용하여 쉽게 얘기해보겠습니다.
오늘 제가 올린 파일은 거미손 기본편
1페이지에 있는 LFIA 키트 지문에 관한 분석입니다.
파일 다운 받으셔서 적용해보시면 더 이해가 잘 되실 거에요.
흔히 독해력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학생들 중
'이것'조차 시도해보지 못한 단계에서
포기하고 점수가 안나온다고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1] "HW를 떠올리는 것" 인데요.
논리적 과정을 정리하는 SW적 접근에만 치중하다 보면
실물 이미지를 떠올리는 HW를 생각하지 못하고
눈으로 선지와 지문만 반복해서 보고 있는 것이죠.
키트 지문은 아시다시피 정말 어려운 지문입니다.
문제는 더더욱 어렵고요.
이걸 시간 내에 정확하게 풀어내려면
HW를 떠올리며 독해를 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제가 가르치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이 부분을 정확하게 해내는 경우가 많은데
문과 학생이거나 해당 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경우는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곤 합니다.
제가 말하는 하드웨어는 실제 실물의 키트가 아닌
정보를 물리적으로 구현하여 이해하는 것이에요.
키트는 실물이미지와 동일하게 그려내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키트지문을 읽으며
1) 시료패드 ▶ 2) 결합패드 ▶ 3) 반응막 ▶ 4) 흡수패드
라고 글자를 써놓고 정보들을 거기에 끼워맞춰서
독해해야하는 것이죠.
지문에서 'LFIA 키트는 가로로 긴 납작한 막대 모양인데, ~'라고 하면
되도록 저렇게 그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쁘게는 필요 없고요. 지문이나 보기에 그림이 없다면
꼭 그려주세요. HW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되니까요.
특히 그 다음 문장인
'~ 시료패드, 결합 패드, 반응막, 흡수 패드가
순서대로 나란히 배열된 구조로 되어 있다.' 라는 워딩에서는
위의 1~4)의 글자가 순서대로 나열되어 써있었어야 합니다.
이후,
'~키트의 반응막에는 항체들이 띠 모양으로 두 가닥
고정되어 있는데, 그중 시료 패드와 가까운 쪽에 있는 가닥이 검사선이고
다른 가닥은 표준선이다.'
라는 문장을 보면서는
1) 시료패드 ▶ 2) 결합패드 ▶ 3) 반응막 ▶ 4) 흡수패드
검사선 ㅣ ㅣ반응선
으로 글자도 추가해서 배열했어야 하죠.
이걸 문과의 학생이, 생물 비선택 학생이 텍스트로만 이해하려 한다?
저는 효과적인 독해 방법이 아닐거라고 봅니다.
분명히 여러번 읽다가도 이해가 안돼서 계속 시간을 허비할 것이고
그러다 위양성 위음성 단락에선 아예 독해를 포기하겠죠.
이런 식으로 실제로
'~~게 생겼다, ~~이런 구조이다, 구성이다. 좌우전후'
등등의 워딩이 보이면 바로 크게 HW라고 써주시고
그 정보들은 이미지화시켜놓고 정보들을 모아서 이해해주세요.
이것이 눈알만 몇 번씩 굴리는 것보다 훨씬 시간이 절약됩니다.
그리고, 제가 이 지문을 좋아하는 이유는
SW를 잘 보여주기도 하기 때문인데요.
[2] "SW를 정리하는 것" 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4문단의 키트의 정확성에 관한 부분입니다.
3문단까지 하드웨어의 정보 위주로 물리적 정보들을
확인하는 것에 집중하였다면
4문단부터는 소프트웨어의 정보 즉, 논리적 정보들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성분의 존재를 판정하는 데에 오차가 없는 상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위양성과 위음성 상태가 존재하게 되고
이건 눈으로 떠올릴 수는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순서대로 독해를 하다가는 3번 문제를 풀면서
실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지문은 양성/음성 구분에서
진양성/위양성을 설명하는 순서로 되어 있는데,
문제에선 진양성/위양성 개념을 통해 양성/음성을
정확히 이해해내야하는 순서로 쓰였기 때문이죠.
그래서 분류 방식으로 내용구조도를 그려
논리적 정보의 위계를 잡은 것이고,
이런 과정들이 유기적으로 융합되어야 정확한 독해가 가능해집니다.
독해력이란
이런 것들을 자유자재로 해내는 능력이지
배경지식을 많이 쌓는 것이 아니에요.
배경지식이 있어 유리한 것은
바로 HW를 떠올리는 데 더 정확하고 수월하기 때문인 것이죠.
키트 지문 자체에 관한 해설은
제가 첨부한 파일에 상세히 써놨으니 참고해보시고,
독해에 꼭 적용해보세요.
이제 맨 위의 에셔의 그림이 다시 보이시나요?
2차원의 정보를 3차원의 정보로 연결하고,
또 그것이 끊임없이 이어져야 하는 것.
그것이 제가 HW+SW 독해를 떠올린 핵심이었습니다.
문의있으시면 개별 연락은 받지 않기 때문에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0 XDK (+10)
-
10
-
스쿠터뒤에널태워 0 0
노래가너무좋아;;..
-
시발 1 0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메디컬 간다고 반수해놓고 아직도 수학 킬러 못 푸는 꼬라지
-
김승리 0 0
피램으로 기출 끝내고 김승리 T.1.M으로 커리 타려고 하는데 괜찮나요?
-
너무지쳣어 3 1
공부시작도안햇는데무언가가우울하게만들어 내가얼마나대가리꽃밭인데나를이렇게만드는건나빴다...
-
편의점에 가는 길 3 1
학생들과 자만추 미친 것 앞으로 마스크 모자 다 챙겨 다닌다... 흐어...
-
보고싶던 영화가 개봉 예정이라 바로 예매했어요! 저 날 학교 수업 끝나고 바로...
-
항상 자기전엔 겁나 배고픈데 2 0
일어나면 그렇게 식욕이 없음
-
혼자라는것에익숙해지는게.. 3 5
오늘따라버겁구나...
-
내년엔수능을치지않으리
-
애니 내용 끝나서 바이바이 할줄 알았는데 인기 있고 돈이 되니까 우려먹네 이해는 간다
-
나 논술학원 두곳 가봤는데 6 1
어케골라야됨?둘다괜찮은거같은디((
-
노뱃 노눈알 2 2
인 허수라서 울었어
-
안녕하세요군필현역여고생입니다 4 3
사실 군필도 아니고 현역도 아니고 여고생도 아닙니다
-
이제는 5 2
내 성별 아는 사람 없겠지
-
수학황들께 질문 1 0
모고 풀다보면 꼭 아래 문제 같은 빈출 유형에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못 푸는 경우가...
-
근데 님들 오르비 성적 믿음? 6 3
오르비에 보니까 성적표 인증 없이 계속 집모, 온라인응시, 뒤늦게 응시 이런걸로...
-
세상에서 제일 예쁜 단어 6 0
를 추천해주세요
-
미필까지 인정하겠습니다 3 2
군대 다녀오셨으면 당당한 대한민국 남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숨기지 마십시오
-
못생겨서슬퍼 3 0
ㄹㅇ 자괴감 타임....
-
아무생각도하기싫어요
-
한수, 이감 중 추천해주세요 0 0
국어를 크게 잘하는편은 아닙니다계속 기출 돌리고있는데 학원쌤께서 일주일에 1개정도만...
-
생윤 오답 정리1. 4 1
(가) 현실주의: 인간을 이기적인 존재로 보고, 국가 역시 자국의 이익(권력...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5천원 커피값에 미리 하나...
-
아싸라 피드는 커녕 스토리도 못올리면 개추 ㅋㅋㅋ 6 2
아 ㅋㅋㅋ
-
스토리에뻘글싸긴좀그렇네 2 0
흐음
-
왜 오르비에선 20 4
수염난 남성분들이 본인을 여자? 라고 주장하시는건가요
-
얘들아 나 왔어 10 4
내가 보고 싶었니
-
덕코 수금 2 1
15만덕이 목표야
-
속여서 죄송합니다 3 1
저 사실 여고생임
-
또 나를 찾지 말고 2 1
사라가라아
-
재수 여중생의 수능 20 2
38347
-
오노추 1 1
-
의외의 포인트 5 1
요즘 수2 대세는 극한임 251121 260615 260921 261121
-
주말마다 가서 햄부기 먹을거야
-
헴헤뮤 1 0
흐무
-
문만 도전 중 0 0
하씨 재밌겠다. 공부하기 싫은데 재밌게 해야지 ㅎ
-
올해 사설모의고사 22번은 대부분 삼각함수인가요? 5 0
삼각함수가 최고난도 킬러라니 뭘 얼마나 어렵게 낼런지도 궁금하고 평가원에서...
-
오느레 저녁 1 0
캬캬
-
이론상노베가서울대가는최소일자 9 5
15일, 선택과목 화작 확통 사문 생윤 일단 미친 재능충이라 공부안해도 화작은 고정...
-
미래에 2 1
인천이나 경기에서 살고싶기도함 돈이문제겠지
-
필연적인 결과 1 0
예정된 예견된 자명한
-
난 서울에서 못살겠어 12 1
사람이 왜케 많어
-
감기가 안나았으니 1 1
오늘도 합법적으로 쉬어야겠지
-
바스 32 3
감바스
-
근데 진짜 외모가 크다고 느끼는게 13 9
오르비언들 남자인거 알아도 미소녀 프사 달고있으니까 가능하다고 생각듦..
-
아슈크림할인점이편의점보다비싸네 5 1
말이안대네이거
-
생윤 기출 문제 질문 3 0
31번 22 9월 모고 ㄱ 선지 롤스의 입장에서 차등의 원칙을 위반한 정책은 시민...
-
변곡점왜수2에서안나옴 3 0
허걱
-
수학고수님들 1 1
14,15,20,21 쉽게 나온 거 말고 걍 딱 저번호대 문제들 혼자선 전혀 못풀고...
-
맅 풀라는건 11 3
어차피 N(2>_)이면 최근 국어 기출은 앵간해선 다 봤을테니 사설을 보든지 할텐데...
이거 들으면 수능 문학 개념어 완벽 정리되나요?
개념어 전체 정리만 하는 게 아니라 독서/문학 개념잡는 강의라서 문학개념어 분석 포함해서 진행됩니다. 2월 과정에서도 문학개념어 강의는 수업에 포함되어 있고요.
혹시 강의 영상 판매는 따로 안 하시나여?ㅠㅠ
인강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신청서에 클릭하시면 있어요
헉 감사합니다°°°°
열심히 듣겠습니다
혹시 책이 필요한가요? 필요하다면 무슨 책을 구매해야 할지요....?
아 그리고 혹시 인강도 라이브(?)로 진행되나요? 아니면 강의 녹화본이 올라오나요..?
안녕하세요. 비대면 강의가 인강녹화강의를 수강생이 원하능 수 있는거죠? 혹시 영상수강에 유효기간이 있나요? 교재는 작성주소로 발송해주시나요?
처음이라서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