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원 [1144720] · MS 2022 · 쪽지

2024-02-23 22:32:56
조회수 1,670

50일 넘기는 게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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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 말고... 지금까지 유지되는 친구는 없어서 이제 그러려니 하고 사는데, 애인도 친구도 아닌 말하는 사이조차 50일을 넘긴 적이 없네요. 남들은 잘 뭉쳐다니기도 하는데, 저는 이게 여러 이유에서 너무 어렵고 힘드네요. 그래서 맨날 1:1 관계 만남만 하는데, 문제는 대부분 상대에게 1은 다수 중 1이고, 저에게 1은 1 중 1이기 때문에 무너진 균형은 금세 붕괴되기 마련입니다. 당연히 저만 감정 소모가 극도로 심한 채 팽당하는 결론이 주를 이룹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진지글이라서 좀 미안하긴 해요. 방금 전에도 유일하게 연락했던 사람이 그렇게 떠나갔습니다. 차라리 예전 대학에서는 초반에 사고친 것 때문에 특정한 누군가에게 버림받을 일이 거의 없었는데(대신 과 차원 유기) 이번 서울대에서는 나이도 많고 해서 인간관계 쌓으려다보니까 팽팽팽팽팽팽팽...이네요. 남들음 유치원 초등학교 때도 잘만하던 친구 만들기를 이러다 20대 내내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체 엄마, 지금은 집에 없는 아빠,  웬수 동생, 친척들도 연애나 친구 사귀는 거 잘만 하는데 저는 언제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친구도 만들고 며칠이라도 좋으니 언젠가는 연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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