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사람들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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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인데
일단 공부를 제대로 해본지가 얼마 안됨 고1까진 놀았음
고2 선택과목 고르라는데 주변에 다 이과가길래 그냥 이과 가서 공부함
수학은 중학교때부터 꾸준히 잘하는편은 아니었음
내신이던 모고이던 뭘 해도 중위권~중상위권
딱히 좋아하는것도 잘하는것도 없고 딱히 하고싶은것도 없음
과목같은것도 그냥 좋아하는거 싫어하는거 없는거같음 그나마 물리?
학교에서 진로같은거 상담해도 뭐라 할말이 없음 어떤힉과를 가도 잘맞을거같지가 않고 딱히 안맞을거 같지도 않음 취업은 뭐 잘 모르겠고 사실
그냥 지금은 '대학교를 가는것' 자체가 목표임
주변에서 기대가 좀 있기도 하고, 대학마저 안가면 정말 할게 없을거같아서
그냥 대학교라는 곳이 가고싶음 뭔가 주변에서는 공부를 잘하던 못하던
적어도 미래에 하고싶은거 하나쯤은 가지고 그걸 위해 노력하는 느낌이라면
난 그냥 '좋은 성적' 을 받으면 기분도 좋고 보람있으니까 공부를 하는느낌임
나중에 수능 끝나고 원서쓸때도 내가 어디를 쓸지 감도 잘 안옴
그래도 나같은 사람이 아예 없지는 않을거라고 믿고싶은데 이런상황이면
어떤식으로 진로를 결정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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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저는 반대일까요? 제가 주로 챙김을 받는 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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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별 z점수 그냥 평균 낸거임? 아니면 이수단위별로 가중평균한거임???
고2때 까지는 저랑 똑같으심 ㅇㅇ
고3때 죽을듯이 공부하면 나아져요
수능을 잘보기위해 공부하는것도 분명 있지만
일단 이걸 좀 끝내놔야 그 다음에 하고싶은걸 할수 있을거같아서 공부하는거같음
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요. 딱히 정해진 꿈 없이 적당한 대학 들어가고, 적당한 회사 취업하고, 결혼하고 애 키우면서 인생 사는거죠
제가 그 상태로 고3 6월에 공부 시작해서 아무것도 안하다가 대학가보니 뭘해야 할지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렇게 또 대학에서 방황하다보니 동기들은 뭐라도 하나씩 할 때 저는 대학에서도 계속 뒤쳐지는 기분이고…
그럴 때는 죽어라 공부해서 메디컬 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 학교 다니면서도 뭘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이대로 흘러가면 뭐라도 되는 건 확실하니까요
일단 메디컬은 갈 능력도 안되고 딱히 갈생각도 없긴 합니다
저같은사람이 할만한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도 그랬어요 제가 대학에나 갈 수 있을지 모르는 상태였는데. 근데 또 인생 흐르다 보면 모르더라구요
저도 여기오기까지 고등학교 졸업하고 5년 흘려보냈습니다
꿈이확실한몇몇을 제외하고 모두가 그럼
주변에 꽤 확실해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괜히 심각하게 생각한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