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비문학 노베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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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이고 부끄럽지만 국어 공부는 올해 처음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스스로 국어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던 게
저는 공부에 너무 관심이 없어서 국어를 따로 공부해야 하는지 몰랐어요
당연히 뭘 표시해야 하는지, 지문이나 선지 읽는 방법, 정의 부연 이런 거 하나도 몰랐고요
그래서 모의고사 볼 때마다 그냥 아무런 표시 없이 책처럼 읽으면서 풀었는데도 항상 2가 떴고 (시간은 항상 촉박했지만 못 보는 문제는 없었어요)
작년 11모는 처음으로 88점 1이 떴거든요
제가 언매를 아예 몰라서.. 아마 언매 4틀 화작 1틀하고 나머지 다 맞았을 거예요
그러고 나서 작년 수능을 화작 선택해서 풀어봤는데 71점이었나? 뜨더라고요
그래서 자신감이 붙어서 올해 국어학원 다니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매일매일 국어를 풀었는데 처음엔 괜찮았지만 1타강사 현강으로 옮기고 나니까 갑자기 비문학이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원래도 점수는 다 문학빨이고 비문학이 많이 약하긴 했지만, 저는 원래 거의 아무 표시도 하지 않고 푸는데, 옮긴 학원에서 신경써야 할 포인트와 표시해야 할 포인트를 여러 가지 가르쳐주면서 그림도 그리라고 하고 식도 쓰라고 하니까 지문을 읽을 때 뭘 표시해야 할지 혼란스러워지면서 안 그래도 못하는 걸 더 못하게 된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그냥 컨디션 탓으로 돌리면서 우연의 일치로 실수가 겹친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실모에서 비문학 한 지문에 있는 모든 문제를 다 틀리고 나서야 심각성을 느꼈어요
지문 난이도 자체가 잘 쳐줘야 중 정도였거든요...
제 문제는 차라리 어려워서 못 푸는 거면 상관없지만 확신을 가지고 풀면서 다 틀린다는 거예요
일단 뭐가 맞고 뭐가 틀린지에 대한 감이 너무 부족한 것 같고... 선지 두세 개를 놓고 고민할 때가 너무 많아요 과잉추론도 심한 것 같고요
가장 큰 문제점은 비문학 지문이 전혀 이해되지 않아요
대부분의 강사분들이 유기적인 연결을 중요시하시는데, 전 그런 연결이 전혀 되지 않고 A를 설명하다가 B로 화제가 전환되면 왜지? 하고 그냥 넘어가서 우당탕 틀리고, 모든 문제를 풀 때 안구운동을 해야만 해요
그래서 유기적인 연결을 시도해보면 시간 이슈도 생기고, 또 시도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지금까지의 제 비문학 풀이법은 그냥 아무것도 이해하지 않고 뇌 빼고 빠르게 읽은 후에 기억나는 몇 문제는 그냥 풀고 나머지 문제는 전부 안구운동으로 해결하는 식이었는데, 수능 수준의 지문에서는 먹히지 않는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저같은 초보가 비문학을 잘하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막막합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방법은 마더텅 독서를 사서 그냥 수학처럼 양치기를 하는 건데 이 방법은 어떨까요?
그냥 인강을 듣는 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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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솔직히 양치기 크게 의미없는거 같고 평소 잘하시던 방식으로 하시죠 본인한테 맞는 독해법을 찾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그렇군요! 이것저것 해봐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막 학원에서 표기하라고 하는거 다 안해도 돼요
독해력이 후달릴 때 1등급 아득바득 받으려면 그런거 챙기면 좋은데 독해력 좋고 항상 국어 2이상떴던 사람들은 굳이ㅡ..? 싶긴 합니다
국어황들은 글 읽으면 굳이 생각하려하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이미지가 그려집니다. 질문자님도 꽤 타고나신 재능이 있는 것 같은데 꼭 학원방법에 안매달리셔도 돼요 특히 비문학은 더더욱..ㅎㅎ
이미지가 그려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학원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지 않아도 되는 거군요 선별적으로 적용시켜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