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3,4 탈출을 위해 -1 재진술이란
게시글 주소: https://www.orbi.kr/00067754829
칼럼 전 사담
평소 칼럼러들 칼럼을 읽으며 도움도 받았고 수능 국어에 흥미가 있는데다가 과외구하려고 쓰는 칼럼입니다.(마지막이 중요)
얼마나 쓸지는 모르겠는데 생각날때마다 1,2등급과 3,4등급을 가르는 독해태도에 대해 다룰겁니다.
칼럼러 소개
22학년도 당시 국어 등급 4/?/4 -> 23학년도 1/1/1
(6평/9평/수능임)
과외생 상시모집중(이걸로 몇일째 찡찡대는 사람이니 팔로우는 안하셔도 됨)
본 칼럼
오늘 다뤄볼건 재진술 입니다.
재진술된 표현에 주의해라! 재진술에 주목해라! 많이들 들어본 얘기일겁니다. 과연 이 재진술이 뭔지, 이걸 왜 읽어야 하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이걸 오늘 다뤄보려 합니다.
지문은 올해 수특 58p의 크로노토프 지문입니다. 사진으로 붙여넣을 테니 패드로도 좋고 수특 있는 분은 수특으로도 한번 풀어보시고 제가 하는 얘기를 자기 읽는 방식과 비교해 보세요.
자 3,4등급즘 되면 이걸 다 읽고 뭐가 남긴 할겁니다. 크로노토프가 주제고, 바흐친이란 사람의 견해가 나오고, 이게 예술 지문이구나! 이정도는 남을거에요. 그런데 여러분? 혹시 이 글의 2문단이 반이상 같은말인걸 아셨나요? 몇가지 부분은 쓸데없었다는 것도요? 이런 걸 할 수 없다면 재진술을 모르시는 겁니다. 자 2문단을 봅시다.
첫 문장은 우선 바흐친의 얘기를 하죠? 1문단에서 바흐친 얘기를 했으니 여기서 이어서 하는 겁니다. 그런데 살이 붙게 하고 피가 흐르게 한다고요? 여러분 이게 뭔지 아시겠어요? 네 이런 추상적인 비유 -전 잡소리라 부르는- 는 인문 지문에서 특히나 자주 보이고 이런 곳에서 멘탈이 터지기 십상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 2번째 문장을 봅시다.
"이는 곧 ~ '시간적 공간적 표시물'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네, 이는 곧 이란 연결어로 앞의 잡소리를 설명해 준다는걸 보여주고 그 뒤에 추가적으로 크로노토프가 되어야 하는 것을 말하죠? 이런 것처럼 앞에서 한 것을 상세히 설명하거나, 다시 언급하거나 하는 것을 재진술이라고 합니다.
???: 아니 그냥 다시 언급되는게 다 재진술이면 1문단에 나온걸 뒤에서 서술해도 재진술이냐?
네. 그래서 모든 강사들이 1문단을 중요시 합니다. 유기적인 연결, 의문을 가져라, 구조독해, 미시 거시 등등등 많은 말들을 하지만 모두 공통적으로 1문의 독해를 강조하는 것은 이런 이유입니다.
그럼 이런 재진술을 왜 신경써야 하냐? 이게 글의 이해를 돕기 때문이죠. 앞에서 읽은 두 문장만 봐도 1번째 문장만으로 글을 이해하실 수 있으신가요? 서사적 사건의 구체화? 갑자기 살이 붙고 피가 흐른다고? 그런데 여기에 2번째 문장이 들어가면? 이게 다 시공간이 이야기 속 사건을 시각적으로 느끼게 하는 것이라는걸 알 수 있죠. 이렇듯 재진술은 글의 깊은 이해를 위해서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2번째 문장이 단순히 1번째 문장 해설로 끝났나요? 아니죠! 뭔가 더 붙었죠? 재진술을 잘 읽어야 하는 두번째 이유! 추가정보입니다.
재진술을 쓸 때 단순 설명을 넘어 추가적인 정보를 주는 것은 많은 글에서 나타나는 서술 방식으로 이것을 아는 것만으로 부담감이 확 줄게 됩니다. 이것은 이를 알고 여러 지문을 앍으면 알 수 있는 내용이라 이 이후 아무 글이나 잡고 한번 보세요. 진짜 놀랄겁니다.
자 그럼 지금 배운 재진술을 바로 적용해 볼겁니다. 어디에? 위 2문단의 남은 문장들에요. 위로 올라가서 재진술을 생각하면서 2문단을 다시 읽어보세요. 힌트는 예시 역시도 재진술이란 겁니다!
자 그럼 볼까요? 힌트도 드렸지만 예시는 대표적인 재진술 방식입니다. 그래서 예시가 나오면 조금 전에 2번째 문장으로 1번째를 이해했듯이 이전 문장을 이해하는데 써야합니다.
3번째 문장은 위의 2번째 문장의 예시를 들거라고 하네요. 또 2번째 문장에서 '시간적 공간적 표지물'은 세상의 특별한 이미지나 형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했으니 3번째 문장의 '모험의 시간'과 '광대한 낯선 공간'의 재진술임을 알 수 있습니다.
4번째 문장은 '모험의 시간'과 '광대한 낯선 공간'을 재진술하며 예시를 추가하고 '모험의 시간'이 '광대한 낯선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추가적인 정보도 주네요?
5번째 문장은 이 둘이 시공간의 특별한 성격을 나타낸다 하고 6번째 문장에서 구체적인 시공간은 객관적이고 표피적이며 이런 시공간의 특별한 성격을 나타내는 것이 결합하며 함축적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재진술로 추가적인 정보를 하나 주고 그것의 기능을 서술하네요.
그후 7번째 문장에서 시간과 공간의 융합이라는 말로 6번째 문장에서 나온 "이 시간과 공간이 결합하면서 ~" 라는 표현을 재진술하면서 6번째와는 다른 기능을 말해주네요.
이렇듯 재진술을 할 수 있게 되는걸로 저 많던 문장들이 반 이상 같은 소리만 반복하고 정작 챙길건
크로노토프가 시간적 공간적 표지물이어야 한다, 이것이 구체적인 시공간과 결합하여 함축적 의미를 만들고 새로운 차원의 이미지를 창조하면서 이야기에 형체를 부여한다
이정도가 전부라는걸 알 수 있어요.
그럼 이런 재진술을 잘 읽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뻔하지만 생각하면서 읽는겁니다. 그런데 단순한 글이 이게 무슨 의미일까? 이런 생각보다는 뒤에 설명이 더 있을지, 앞문장의 설명이 맞는지 생각하는 겁니다. 이러기 위해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1) 추상적인 비유, 의구심이 드는 표현이 있으면 잠깐 멈추는 겁니다. 이런 경우 십중팔구는 뒷문장 또는 한두문장 뒤에서 이걸 상세히 설명(재진술)해 줄겁니다. 그러니 이 경우 재진술을 예상한 뒤 뒷문장에서 설명을 찾읍시다.
2) "이는" 등의 연결어에 반응하세요. 이런건 무조건입니다.
3) 예시도 재진술입니다! 특히 앞에서 복잡한 문장, 어려운 문장 등이 나오고 주는 예시는 그것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재진술된 것이니 잘 읽고 앞 문장과 대응시키며 읽읍시다.
4) 반복되는 단어나 표현을 잘 봅시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용어, 표현은 재진술되면서 용어의 정의, 기능, 다른 용어와의 관계 등의 추가정보가 더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도겠네요.
여기까지가 재진술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도움이 되길 바라고 만약 도움이 많이 됬다면 과외도 좀 고려해 주십쇼....
비대면 화상과외니 마이크만 가능하다면 지역 상관없이 진행됩니다! 시급 2만원의 싼 가격입니다! 상세한 문의는 옯챗으로!
Ps. 문학개념어 체화편 작업중입니다, 기출선별 거의 끝냈고 이거 편집만 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근데 분량상 이것도 나눠져서 업로드 될 것 같으니 완전판 바라시는 분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쇼..... 죄송합니다
Pss. 독서 자습서는 지금 18-20학년도와 그 이전 기출들의 선별/ 분류를 끝낸 상태입니다. 이건 되는대로 올리긴 하겠지만 좀 걸릴것 같습니다. 기대하는 분 있을진 모르지만 기대하셨다면 조금만 기다려 주십쇼
0 XDK (+2,000)
-
1,000
-
1,000
-
AZ 코로나 백신, 시장 철수 왜?..."나도 맞았는데" 1
영국-스웨덴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AZ)가 코로나19 백신 시장에서...
-
ㅈ되나 생기부 쓰기 너무 힘들다.. 2년간 내신평균 1.32 z점수 1.43임..
-
불국어 기원
-
강의 안 듣고 책만 봐도 괜찮을 정도로 자세한 교재 추천해주세요
-
책만 사서 짬날때마다 틈틈히 읽을까 싶어요 괜찮나요? 강의 안들어도 크게 문제 없겠죠
-
너무 빡센데 어케고름 ㅇㄱㄹㅇ
-
만약 5모가 6평이었다면 수학 컷이 어느정도 일까요? 17
전 84 예상해봅니다.
-
생명과학1 성적 변화 16
23수능 2406 2409 2411 45 ->50->50->50
-
시대인재 라이브반이 시대인재 자료만 받고 수업영상을 받는건가요 아니면 이원화처럼...
-
불만이 많고 잠을 안 잠 ㅋㅋ
-
엄.... 한국 IT서비스는 걍 미래가 없는 듯 망해가는 시장에 갇혀있는 회사들밖에 없누 ㅋㅋ
-
예전에 6
지1 2 비교 이러면서 쓰나미 어쩌구 하는 글 잇엇는데 뭐엿지? 개웃겻는디
-
닉변을 참는 욕구 말이죠..
-
저는 마플교과서 ㅎ.ㅎ
-
이제 사탐도 공대 지원할 수 있다면서요! 설 통계도 확통 생윤 사문 언매로 진입 가능한가요!
-
9 19 21 22 29 30 틀 (28은 찍맞입니다.) 8번까지는 무난했다. 9번...
-
찐 대통령이 되어있겠네 국가권력급 ㅇㅇㅇ
-
반박 받음~~
-
아직까지도 이런 내가 어리게만 보이나요~
-
21수능 봤었음.. 경제 사문 정시러였고 3모때 탐구 공부 시작함 코로나때매...
-
정치병자나쁜넘들 9
이륙컷을 높여놓다니 킹받는검니다,,
-
어쨋든그럼 암튼그럼
-
국잘수망 vs 국망수잘 10
ㄷㅅㅇㅅㅌㅇ
-
반박안받음
-
어~~~내 말이 맞아
-
고민긑 해결 ㅅㅂ ㅋㅋ 문제 잘읽고 구간별함수 생각하자 그래도 풀어수 기ㄴ은좋네...
-
삼수 그만둘까 1
여기 예체능은 별로 없던데.. 현역-3광탈 재수-3광탈 재수때는 솔직히 가군...
-
일단 수2는 현우진 뉴런 듣는 중인데, 수1은 굳이 심화개념 또 안 들어도 될 거...
-
윤석열이문재인걸 0
이재명확히안철수
-
동사세사 문풀 채점까지 다 합해서 14분 5050
-
ㅈ반고라 진로랑 관련없는 나열식 ㅈㄴ 많은데 이제와서 보니까 동아리 빼고 다 구림
-
걍 지교 하나 아예 째버릴까 다른 수업은 괜찮은데 얘는 하기가 싫음...진짜로
-
작수 국어 원점수 59점 5등급 3월부터 인생처음 수능공부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
가군 연경영 나군 성글경 다군 고자전 그리고 연경영>고자전 맞죠?
-
김승리 tim까지 끝냈는데 강기분안듣고 feed100들어도 될까요
-
뭔가 문제적 남자 푸는 맛 ㅋㅋ
-
5모 수학 22번 이그래프 개형은 왜안되나요????? 4
22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중입니다 불쌍한 중생 도와주십쇼... 계산 해보면...
-
국어 수학 사문 영어 보유중 대성 메가 둘다
-
항상 푸는 미적으로 풀어봤는데 풀어본 직후 소감은 가히 테러에 가까웠습니다...
-
ㅇㅈ 1
요정
-
가사를 다 외워버린건 이게 처음이야 것도 일본어를 그만큼 노래가 좋으시다는거지
-
동그라미 1장에 큰거 한개 2장에 큰거 한개 3장에 큰거한개 4장에 큰거 한개
-
올해 물국어라면 3
내년에는 정상적으로 국어에 불을 지르지 않을까?
-
공부 ㅇㅈ 4
정법하다가 독서실 문 닫는다고 쫒겨남ㅠ
-
왜? 어케 알아? 그리고 왜 정답률이 75퍼야?
-
영어 원래 이정도로 많이 안틀리는데 에휴.. 듣기 스피드 평소보다 좀더 빨랐던거...
-
의대증원 배분 교육부 ‘회의록 있다→확인 못 해줘→제출 의무 없다’ 2
대학별 의대 증원분 배정을 결정한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위원회’(배정위) 회의록...
칼럼러가 많아지면 좋죠 화이팅입니다!
선 개추 후 감상
과외가 필요한3,4등급 특 : 이글 너무 읽기 힘들어서 안읽음
근데 솔직히 이정도 읽을 노력도 안하고 등급올리려는건.....
오 참고해야겠네요
재진술 중요하죠 정보의 양 줄이기 위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