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들찌들 [1278363] · MS 2023 · 쪽지

2024-04-29 23: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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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방구석 반수쟁이 11 젠장 또 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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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던 나는 아침 6시 30분에 학교를 가서 밤 10시에 집에 온 후 또 독서실까지 갔다.

반년도 안 지난 지금의 나는 7시에 힘겹게 일어나서 주섬주섬 도서관에 간 다음

꼼빡꼼빡 졸다가 오후 5시에 호달달 거리며 기숙사 방으로 대피해버린다.


잠이 너무 온다! 미친.... 이런 내 자신에 극대노


나름 일찍 잔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생활 패턴 바꾸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

확실히 공부의 효율도 떨어진다. 물론 실력 저하 이슈도 작용하겠지만 그냥 집중력이 순식간에 박살이 난다.

이것도 하루 이틀이지.... 요즘 이런 나에게 정말 짜증이 난다.

진짜 극단적으로 일찍 자야 하나? 하...... 흑흑


재수생 친구랑 오랜만에 연락이 되어서 그 친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그 친구가 운동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맨날 감기 걸려서 비실비실거리고 금방 잠이 오는 것은 체력 문제라고 하더라.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것에 회의적이었지만(더 피곤해진다고 생각함) 친구 경험담을 들어보니 또 혹하는 나..

그래서 어제부터 홈트(엄밀히 말하면 긱트)를 시작했다.

룸메랑 같이 사부작사부작 운동하는데... 일단 이틀 정도 한 후기는 그냥 온몸이 아프다.

그런데 놀랍게도 온몸이 근육통 덩어리가 되니까 앉아있는 것이 상시 고통이라 잠은 안 온다 ㅎㅎ 세상에나.


아무튼 요즘도 뉴런을 때리는 중이다. 시냅스까지 냠냠 섭취 중이다.

너무 수학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현역 때 시간 배분의 경험으로 미루어 봤을 때 가장 하기 싫은 과목을 초반에 단단히 잡아둬야 후반부에 가서 심리적으로나 실력적(?)으로 안정 되는 것 같다.

(사실 그냥 심리적인 요인이 개크다. 작년 수능 직전에 수학 때문에 가슴이 아작나는 것 같던 기억...)


수능특강도 국어랑 영어를 어제 시작했다.

비록 오늘은 음주 이슈로 수특은 못 풀었지만..

수특은 아직 풀기 시작한지 꼴랑 1일 뿐이라서 잘 모르겠다.


+아이고.... 삭신이야.... 아무리 내가 저질 체력이어도 그렇지... 저는 제가 30분 운동을 하고 이틀을 비틀거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크히히 12시에 자러 가는 것이 목표이니까 오늘은 후딱 가 볼 것이에요. 

아 맞다 그리고 갑자기 플래너 인증해야 되는 것 기억남요.... 흑흑 하여자 같지만.... 하루만 미룰께요이

수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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