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잘 해내고 있지 못한다는 걸
게시글 주소: https://www.orbi.kr/00068065433
저도 알고 있는 걸요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는 했어요
반수생이라면서 학교 생활을 그렇게 열심히 할 수가 없어요
수능 공부를 못 하는 시간동안 포트폴리오는 쌓여 가고
교수님의 칭찬도 꽤나 달아요
정말로
수능 점수 말고는 모든 게 상승중인 이 시점에서
저는 붙잡지 못한 수능을 아쉬워만 할 뿐이에요
항상 선택을 잘 하지 못했어요
그렇지만 늘 전력을 다해 임했죠
수능 빼고요
어쩌면 저는 학종에 더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지나간 일을 후회해서 어쩌나 싶긴 하지만요
같이 일하는 친구들은
제가 아주 아주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 텐데요
수능을 준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저는 게으른 베짱이밖에 못 돼요
당장 저번 주만 해도 순공 시간이 0시간이니까요
밤샘을 하며 몸을 갈아넣는 시간들이 분명히 수도 없이 있었음에도
그럼에도 제 이름은 순공 0시간 반수생이에요!
좋아요
이젠 정말로 선택을 해야 해요
벌려 놓은 일이 마무리 된다면요
그때는 정말로 선택을 해야 해요
잘 할 수 있을진 모르겠어요
2학기가 되면 저는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는 방 안에서
하염없이 앉아 있어야 해요
성과를 확인하려면 2월은 다 되어야 하는
지금 마무리해야 할 일이
행사 진행(2건)
전시회 준비
공모전(2건)
정도가 되네요
음
바빠요
정말로 바빠요
힘들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식이장애도 심해지고
몇년간 나타나지 않던 공황장애가 강의실에서 몇 번이나 터졌는지
그렇지만 저는 그게 참 행복했거든요
그래서
그래서 다시 수능을 봐야 한다는 게
너무 무서워요 저는요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게
칭찬이 그리워지는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 ㅅㅅ중독인듯 0
하루에 세수 20번넘게함
-
시립대 중간공 0
어느 정도 성적 나와야 됨? 32212면 가능함?
-
쪽지주세여
-
너 남친 있잖아 술먹고 나한테 전화 디엠으로 보고싶다고 좀 하지마 너 맨정신일 때는...
-
수학 기출 0
경찰대 사관학교 기출도 푸시나요 더러워보이는 문제 개 많은데
-
밥약하고싶다
-
종강마렵다 0
종강하면 일단 12시간정도 자야겠다
-
현타.... 0
올때는 뭘 하면 좋을까요 놀아서 현타가 옴
-
불꽃가능
-
ㅅㅂ 내인생
-
돋보기 ㅇㅈ 3
젠장 또 팜하니야
-
나도 악력 7
100kg의 괴물이 되고 싶다 지금 63인가 그럴텐데
-
이런 가능세계는 존재할까요?
-
악력기 60kg로 놓고 네거티브 하려는데 팔뚝 근육 끊어질거 같네 3초 하고 놔버림
-
2024년 6월 16일 수능으로부터 151일 남은 오늘이다. 6월 모의고사...
-
잘 할 수 있겠죠?
-
ㅈㄱㄴ
-
왜 여지만 주고 떠난거야? 왜 나 가지고 노냐고…
-
입결 터지겠다...
-
팡일 마지막세대엿던것 10
실시간으로 강사페이지 사라지는거 직관햇던
-
오르비언, 저는 어찌하여 방황합니까? 무엇이 나를 하여금 괴롭게 만듭니까?...
-
사탐 하나 뭐하지… 17
정법 고정 나머지 추천좀.. 윤리 제외
-
띵곡 ㅊㅊ 0
왜 난 힘들 때만 그댈 떠올리죠 왜 난 슬플 때만 그댈 생각하죠 다 무너질까 겁이...
-
So I can stand on the mountains 언제나 고마워 h야
-
이번 수능 칠지 말지 고민했는데 역시 무리겠지? 대학 다니며 시도하는 거면 치나...
-
대성 1타 가능? 메가에 복귀하면 강민철 이기기 가능하나요¿
-
근데 영어 7
수능 때 또 힘 조절 실패하면,,, 다들 6보다는 쉬울거라 생각은 하는데데아니라면?
-
김성은쌤은 무불개 하나로 50분 고정 100가능함
-
왜 메가만 혼자 확 튐 다른 기관들보다 1문제씩 더 높네
-
10년이 넘었네 ㄷㄷ
-
메인 갔네....
-
돋보기 ㅇㅈ 3
본계
-
좋아하던 사람이랑 헤어지니까 여파가 너무 오래 남음 1
내 잘못으로 헤어져서 그런가 미치겠음 내일 심리상담 받는다고 해결이 될까
-
혁오랑 쏜애플 좋아하는데 밴드 ㅊㅊ 좀
-
자꾸 못 풀고 답안지 들춰보더라도 짬 좀 차면 패턴 파악해서 풀어낼 수는 있음......
-
몸이 근질근질
-
성북천 ㅇㅈ 8
밤 산책하기 좋은곳
-
나 그런 사람 아닌데
-
팡일이 qa에 2
어떤 메뉴가 젤 맛있었어요 하면 안되겠죠?
-
열심히 물놀이했더니 힘드네 사실 바닷가엔 간적은 없고 근처 카페에서 노닥거리다 옴...
-
나랑 (성 빼고) 이름이 같아서 쌤들이 헷갈려서 짝꿍 못하게함 하….
-
호출장(呼出狀)이란 것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시달서(示達書)라 이름을 바꾸었다고는...
-
외모 최고로 흑역사였을때 남고 다녀서 안심됐던것 같음 게다가 코로나 시기라...
-
심찬우vs정석민 0
문학 독서 둘 다 들을때
-
???? 엄..
-
눈사람형 인간 11
따뜻함을 겪으면 정신을 못차림
-
와…뭐지
-
3모 49 13 66 41 40 (동사 세사) 6모 61 66 62 40 28...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거야
항상 응원하고 있어
저도 직장일 하면서 쌓아올린 기회들을 내려놓고 다시 수능 준비하는 게 마냥 쉽지만은 않네요..ㅎㅎㅎ
정말 보람찬 시간이었기에 그거를 내려놓기 어려웠고 선생님께서도 비슷하실 거 같아요
지금의 고뇌가 후회없기만을 바랄 뿐이에요
잘 될 거에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