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삼수이상 모두 존경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www.orbi.kr/0007998646
라는 글을 보고 저도 한번 끼적거려 봅니다.
재수, 삼수... 라는 말이
어떤 사람에게는 자신의 자아 존중감을 상승시켜준 인생에서의 힘들었지만 뿌듯한 기억일수도 있고
또 주위에 어떤 사람에게는 정말 노력했지만 보상받지못하여서 슬픈 말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재수, 삼수를 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일지부터 말해보겠습니다. (이하 재수이상을 n수생이라 부르겠습니다.)
과연 수능을 망친 고3, n수생분들을 비롯한 그들의 가족 선생님까지 그들이 n수를 해야하거나 본인의 가치 상승을 위해서 n수를 하는것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학생이나 학부모 및 가족들을 그들이 한번에 공부에 성공을 하여서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20대 청춘을 학업과 인생의 가치 향상에 투자하는걸 원할겁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하지못하고 n수를 선택하는건 단순히 "아~씨 망했네? n수나 해야겠다~" 이러한 태도에서 나온것들이 아닙니다. (제가 나름 이름있는 재수학원에다녀보고 경험한 바로보면) n수를 선택하는 분들은 단순하게 자신의 인생을 데강데강 살고 부모님 등꼴이나 파먹는 사람들이 아니라 누구보다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의 경험을 쌓고 또 나름의 여가생활을 지내면서 살고싶어하는 자신의 인생을 누구보다도 소중히 여기고 나 자신에게 바람직한 삶을 선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도 20살 주위 친구들을 보면서 누구보다 소개팅 미팅하고싶고 mt가서 씐나게 놀고싶고 술마시고 진지하게 이야기하고싶고 그냥 뭐라도 하는척 커피숍에 노트북 들고가서 멋스럽게 책읽고싶어합니다. 이러한 기회를 포기하면서까지 자기와 더 맞는 학교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고싶어하는 분들은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재수를 끝내고 어제 재수떄 친한 친구들과 만나서 재수학원 친구들.. 형 누나들 대학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주고받았는데요...
학원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정해진 규칙에따라 행동하고 엄청난 모의고사 성적을 받아댔던 누나 한분이 숙명여대 자연과학대학에 붙었다고하네요..
학원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쉬는날 모의고사날까지 열심히 분석하고 선생님들께 공부법에대해서 열심히 질문하고 집중하던 친구 2명이 인하대, 아주대 공대에 붙었다더라구요.
현역때 카이스트에 붙어서 학교를 다니다가 의대에 꿈을 가지고 오신 형 한분이 아주대 공대 붙었다더라구요.
현역때 경희대 서울캠 다니시던 형이 아주대 가신다고 하더라구요.
쌩 삼수하시던 누나 한분... 학원 빌보드 10에도 자주 붙어드시던 누나께서 중대 가신다더라고요.
인하대 다니다가 9평 올1등급받으면서 반수한 친구가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더라고요.
etc
많은 사례 중에서 어제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너무 놀랬던 몇명만을 그냥 적어봤습니다. 이분들이 선택할 삶에 대해서 함부로 판단하지 마십시오. 여러 유혹(?)에도 불구하고 올바른길일지는 모르지만 어려운 선택 을 하셨다는 점에서 전 정말로 존중하고 응원합니다.
저격글을 아닙니다만 글쓴이 분에게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상당히 존경하고 책도 사서 여러번 읽고 토론이나 강연을 꼭 챙겨보는 분중에 유시민 작가님이 있습니다.(최근에 썰전으로 상당히 뜨고 계시는 그분!)
그분이 국정교과서 토론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권++교수님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는걸압니다.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을 아이들에게 먹이려고는 하지 마세요"
저는 글쓴이분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는걸압니다.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을 다른사람들에게 강요하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판단 기준을 잣대로 비판하지 마십시오. 어떤분들은 댓글로 그분이 자신의 생각을 과격하게 표현한 것이 오해의 소지가 있게 글이 만들어진 근거일 뿐이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표현을 한 것이 누군가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습을 밝힘니다.
적절한 비판 받아 들이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 난이도 보니까 드릴4, 3, 드릴드까지만 하고 나중에는 3문제씩 감 잡는...
-
님들 ㄱㅁ썰 적어보셈 74
좀 쎈거 ㅇㅇ
-
사탐런 제발 4
생지하는데 생명 유기한지 오래됐고 3모,5모때도 찍맞포함 4 떴어서 생명 버리고...
-
그립다 그리워 중딩때 난 쌩쌩했는데 지금은 개딸피 다돼서 울고싶다 그냥 동전 던지기...
-
저를 알아보시더라구요... 분명 수능전에 탈릅하셨을텐데 수능전엔 저도 활동거의안했고...
-
현역잊데 공유좀 ㄱㄱ
-
이미지 써주세요 8
-
아. 4
더보이즈 큐 샤이니 키 트래저 박정우 이도현 묘한 공통점이 있는듯
-
안녕히주무세요 11
-
조의금은 여기로
-
코코낸내
-
해도 안 믿으시겠죠? 잘못했어요
-
아직 오린이라 잘 모릅니다
-
ㅈㄱㄴ
-
뭔 1타 강사들 실모 가격보다 높은거임 이거..?
-
orbi games, FC 오댕이 우리가 전국을 씹어먹게써 다 들어와 !!!
-
연애 술 담배 유튜브 재수쯤부터 다 통제 가능했는데 게임은 진짜 통제를 못함 고1때...
-
제 꿈? 이라기보다는 향후 계획이 물리학에 관심이 있어서 최대한 높은 곳 (운...
-
신기하당
-
8시에 갑자기 삘 받아서 책상정리(???)를 해버림 일요일마다 집에 늦게 보내주는...
-
ㅇㅈ글 보고 싶다
-
사실 고등학교땐 9
그렇게 찐따는 아니었음 남고였는데 오프라인 오르비같은 분위기라 공부 잘하는 학생이 찐따이기는 힘들어
-
나부터 ㅇㅈ한다 0
국어 새기분 독서 5강 자이 문학 day 14 자이 화작 1세트 수학 수분감 수1...
-
죽은줄도 모르게
-
집에 굴러다니던 실모 하나 풀어봤는데 3찍맞 61점 뜸 슬슬 위기감 느껴지는데...
-
이게무슨
-
새내기 땐 놀아도 된다고 누가 그랬냐...
-
진짜 없나
-
수능대비에 문법을 다 하고가는건 비효율적이라고 해서 문법은 중학생 때 이후로...
-
9모전까지 일주일에 하나씩 풀면서 쌤이 시간 관리 하라는데 뭐 풀게 있어야 풀지 ㅅㅂ.
-
일찍 자서 확인을 못 함..
-
찐따 특 8
학창시절 축구하면 수비수밖에 못함 그게 나야...
-
종목 롤,오버워치 일단 미드는 제가할게요
-
제 아이민은 3
모든 자릿수가 홀수말고는 딱히 특이한건 없네요 소수도 아니고
-
. 0
씻
-
뛰어봤었는데 너무 어려움.. 옛날에 클럽팀에 있을 때 오른쪽 윙이랑 스트라이커만...
-
희귀 아이민 11
갖고 있는 분들중 탈릅한 분들이 많네요 제가 발견한 것중 가장 희귀한건 999999...
-
내적친밀감 생긴 잇남들이랑 축구하고싶음..
-
로 국수 만점 쟁취하자!
-
아 축구하고싶다 1
공뻥
-
연락 주세요~~~
-
뿌시고옵시다~~
-
올해 확통 경제 사문으로 수능다시봅니다 잘부탁드려요!!
-
8월입대라 그전에 올오카 +tmi 다듣고 들어갈라하는데 매승까지하면...
-
되게 감성적이게 되어버린다고 해야될까요 열심히 공부한거 같은데도 제자리고 열정적으로...
-
@eunwo.o_c로 디엠 부탁드릴게요
-
동굴안에서 왜 츤데레짓 서로 해주다가 짱깨한테 걸려서 둘다 죽는 스토리 개슬픔 ㅜㅜㅜ
생2 때문에.. 가 아니라
고민 끝에 어려운 선택을 하신 재수, 삼수/n수 분들 힘내세영.
저도 생2...쪼르륵
ㅠㅠ..
망할 3등급ㅋㅋㅌ
마음정리가 끝낫다고 생각햇지만 아직도 그 실패의 여운은 쉽게 가시질 않습니다.. 남들보다 1,2년 늦게 시작하는 대학생활 두려움도 많지만 글쓴이처럼 생각해주시는분들이 계셔서 용기가 나네요 감사합니다
당신의 자신감 응원합니다! ^^
댓글 안남기는데 너무 공감되서 댓글달아요 ㅠㅠ
나름 신경써서 썼는데 댓글이 없어서 서운했었어열ㅋㅋㅋ 고맙습니당!ㅜ
힘내세요!!
저도 삼수를 하고 꿈에 한발작 다가간 입장이라 글쓴이님 말씀에 감사드리고 뿌듯하네요~ 성공확률이 적다하더라도 충분히 가치있는 1년 2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갓석희님도 삼수하셔서 대학가시고 노무현 대통령도 사법고시를 고졸로 준비하시면서 강해지셨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n수 화이팅
그리고 각자 꿈이있기에 재수삼수하는 것... 정말 공감합니다
무슨말인지 알아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ㅠ
재수는 재수만의 n수는 n수만의 값어치가 있다고 봅니다!!
네!! 그 값어치를 판단할 수 있는 주체는 본인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재수해서 목표했던 대학 입학할 수 있었는데요..정말 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면 충분히 1년 혹은 2년은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ㅎ
정ㄹ말 좋은글 감사드려요 공감하고갑니다
칭찬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
저도 삼수를하게되었는데 솔직히 친구들에비해 2년늦춰지는거라서 정말고민많이되고 우울하고 착잡했는데 ㅇ오랜만에 오르비들어와서 이 글 보고 힘이 됬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힘이 되었다니 저도 정말 고맙습니다.
삼수.. 결심하셨다면 재수때 원하는것을 이루지 못한부분 등에대한 나에게 피가되고 살이되는 충고는 얼마든지 열심히 보시되, 단순한 근거없고 도움될것없는 비난에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파팅입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그냥 감사합니다
아..?!ㅋ 저도 고맙습니다!
삼수 후에, 너무너무 지치고 더이상 불합격 글자 보기 싫어서 점수 낮춰 쓴 대학을 붙었습니다. 한학기 다니는 동안 과탑도 했고 놀러도 다니면서 학교에 정붙이려고 해봤는데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삼수까지 하면서도 가고싶었던 그 학과에 미련이 남아서 휴학하고 반수했습니다. 빌보드 1등도 해보고 6&9평 합쳐서 5개 틀려봤습니다만 결국은 원래 학교로 돌아가게 되었네요. 허탈하고 억울하고 속상한건 누구한테도 이해받을 수는 없지만, 사수까지의 시간이 헛된거라고는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비록 나이가 많아 미팅도 제대로 못해보고 오티나 엠티를 마냥 즐기지는 못해 아쉬움은 남지만,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좋은 기억입니다. 본문에 언급하셨던 그 글 읽고 마음이 무척 복잡했었어요. 물론 실패한 주제에 괜히 포장하려고 하는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뭔가..좀 착잡하기는 하더라고요. 근데 또 이렇게 좋게 생각해 주시는 분도 있다는게 좋기도 하고..그렇네요.그냥 제가 듣고 싶은 말이었어서 그런가..ㅎㅎ
여튼 n수 기간에 정말 열심히 보냈다면 아쉬움은 남을지언정 후회할 시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실패라는걸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언젠가는 추억으로 말 할 날이 오겠죠. 그 날을 위해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봅시당!!ㅋㅋㅋ
(위로되는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길게 글 써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제가 쓴 글을 읽으시고 지난 삶(?)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셨다는것만 해도 제가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정말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봐요! ☆☆
마인드가 너무 멋있습니다
국영수를 111을 받아도 생2때문에 재수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요ㅠㅠ 올해는 지1으로 돌려서 꼭 원하는 대학갈게요! 감사합니다ㅠㅠ
네!! 당신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저같은 경우도 수시 원서질을 잘못해서 재수하는데... 물론 수시 납치라는게 평소 모의고사볼 때 놀다가 그에 맞춰 낮춰서 수시쓰고 그제서야 공부열심히해서 수능 잘본거라 제 잘못이니 할 말은 없으니 그 글보고 너무 분했거든요.. 이 글보니 제가 가는 길이 무조건 그른 길만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조금 드는 듯 합니다. 부모님께도 정말 죄송했는데... 조금 용기가 나요. 글쓴이 분 올해 제 몫까지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ㅠㅠ 눈물나네 진짜...
p.s 수능 볼때랑 원서쓸때만 복좀 빌어주세요.. ㅎㅎ...
울지마요 ㅠㅠ 파팅하십시오 정말!!ㅎ
참좋은글입니다 저는 학부모입니다 저희아이도 재수종합반갔습니다 실패를 표현 안해도 많이 아프겠지요
님의 글처럼 재수해서 더 좋은 대학 을 못갈수있지만 다시할려는자세와 할수있다는긍정이 자신의 성장에
많은도움이 됩니다 포기하지말고 홧팅
아 학부모님이 읽어주셨다니 뭔가 쑥스럽네요ㅎ
응원합니다!!
좋은글입니다ㅠㅠ 삼수생을 이렇게 평가해주시는분 처음봤네요 ㅠㅠ 말만이라도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에요
말은 안해도 이렇게 생각들 많이 하실겁니다!ㅎ
ㅋㅋㅋ 누군지 알 것 같네요 ㅋㅋㅋ. 왜 내 얘기는빼냐? ㅋㅋㅋ
ㅋㅋㅋ소오름ㅋ
너 닉네임으로 대체하지ㅋㅋㅋ
왜 글 수정했냘ㅋㅋㅋㅋ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과 너무 비슷하네요. 재수 삼수 혹은 n수, 어려운 길인만큼 다들 꼭 후회없이 좋은결과 있길 바랍니다.
재수 해서 성공하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