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25>11211 재수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www.orbi.kr/00022015884
좀 많이 늦었지만 여기서 정보도 꽤 얻고 항상 재수 성공해서 나도 수기 올리고 싶다 생각했기에 써봐요. 두서 없어도 너그럽게 봐주세요ㅠㅜㅜ
일단 전 이과 재수생이었고 메가 기숙학원에서 재수정규반으로 입소해 9개월을 보냈어요.
현역때 32225가 나온건 국어는 오엠알 작성을 다 못해서..... 평소보단 못본 거고 수학은 항상 44 찍다가 수능때 잘본거에요. 현역때 생지2였는데 지2에서 지1으로 바꿨어요.
2-3월
기숙학원에 들어갔을땐 아무래도 대부분이 거의 실패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들어오기 때문에 분위기가 매우 딱딱하고 우는 애들도 좀 있었어요. 전 그렇게 빡세게 공부를 해본적이 없고 그냥 지방 일반고에서 설렁설렁 공부를 했기 때문에 처음엔 분위기에 적응을 못하고 아침 6시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고 몸도 안 좋아서 2월 달은 거의 자면서 보냈던 것 같아요. 기숙학원 특성상 한 곳에 애들을 몰아넣고 수업하기 때문에 한두명이 아프면 전염병처럼 퍼지기 때문에 처음 입소떄 몸관리 정말 잘해야 해요.
3월 모의를 보면 빌보드가 붙는데 이땐 빌보드는 커녕 반에서 뒤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꼽히는 성적을 받았어요. 이때 멘탈관리를 중요성을 알았어요.
공부는 국어는 국어의 기술 1회독하고 수학은 쎈 1회독했어요. 탐구는 생명은 그냥 학원 숙제가 너무 빡세서 그것만 하고 지학은 수업만 들었어요. 사실 영어는 성적으로 보면 똑같아서 말하기 민망하지만 그냥 수특 1강 씩 풀었어요.
4-6월
5월달엔 스승의 날에 운동회를 하는데 크게 관심없어서 자습실에서 있었던것 같아요. 6평을 봤을때 성적이 13251이나왔어요ㅜㅠ 바꾼과목은 1등급이 나왔는데 기존과목이 망해서...이때 너무 급하게 풀어서 마킹실수를 했던 것 같아요. 마킹은 이후로도 항상 저를 괴롭게하는 요인이 됩니다...수능떄도 마킹 실수...
6월 평가원을 망하고 원래 이런걸로 우는 편이 아닌데 너무 힘들어서 당일날에 가채점 나오고 좀 울었어요. 부모님 상담오시는데 너무 죄송하고 서로 말이 없고....기숙학원이 한달에 300정도 였는데 그 돈만큼 결과를 내야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이때부터 현우진 뉴런을 들었고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집에 가봤자 어차피 공부 안하니까 휴가때 학원에 남아서 인강을 몰아봤어요.
국어는 국어의 기술 2회독, 학원 숙제 정도 수학은 계속 수학의 명작을 팠던 것 같아요. 이때 제가 쓴 플래너가 지금 본가에 있어서 정확하지가 않네요...
7-9월
9월 모평 성적 먼저 말하면 12121이 나왔어요. 이때 수학 29번을 맞출 수 있었는데 마지막에 계산 실수로 틀린게 너무 아쉬웠지만 틀린 건 틀린거니깐.. 그냥 하던 데로 공부했던 것같아요. 쎈 한번 더 돌리고 국어는 학원에서 나눠준 밥비 풀고 떠먹는 국어문법이랑 가끔씩 시간재고 모의고사 풀고..
10-11월
전 사설 모의고사는 학원에서 하는 프리미엄 모의고사밖에 안풀었고 학원 교재로 파이널때 준 모의고사도 안 풀었어요. 그나마 풀었던 것도 오답을 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좀 극단적으로 평가원에 포커스를 맞추고 공부하긴 했는데 저한테는 이 방법이 꽤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현우진 드릴 보고(사실 아직까지도 다 체화시키진 못했지만) 국어는 평가원 기출 주에 1회씩 풀고 영어는 수특영독수완 2회독하고 (2회독은 사실 아니고 1회독할 때 어려웠던 문제들 ).
수능날에 학교까지 가는데 1시간정도 걸려서 버스 뒷자리에서 담요덮고 잤어요! 수능장에서 지우개 안가지고 와서 같은 반 언니에게 빌리고ㅜㅠ 한국사 시험떄 10분정도 쪽잠잤어요. 그때 좀 자면 탐구를 훨씬 잘 보더라구요! 저는 체력이 딸려서 잠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타입이라...
시험 다보고 버스타고 돌아오는데 옆자리 언니가 너무 불안한데 수능말고 딴이야기 좀 해달라고 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가족이랑 만나서 집에서 채점하는데 국어 점수보고 좀 놀라서 다시 한번 채점해봤거든요ㅋㅋㅋ 근데 이번 국어가 불이라서 1컷이 85점정도에 걸치는 거 보고 안도하구ㅋㅋㅋ 수능을 모든 시험 통틀어 가장 잘봐서 좋았는데 문제는 원서를 잘못썼어요ㅠㅠㅠㅜ이건 지금도 후회중...
전 대체적으로 학원 커리큘럼에 충실하게 따르는 학생은 아니었고 혼자 자습하는 학생이었어요. 그래서 질의응답을 한번도 안갔는데 이건 좀 후회되는 부분이에요ㅜㅜㅠㅠ 기숙학원의 특성상 겉으로 보기엔 공부하는 것 같지만 속으론 자아성찰하고 있을 때가 종종 있고 멘탈을 잡는게 많이 중요한 것 같아요. 말을 많이 횡설수설하고 생략했는데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없을 것 같지만ㅠ )
아 팁이라면 학원 퇴소하기 전에 지인추천카드라고 메가계열 재수학원이면 10퍼 할인되는 카드 있어요! n수생분들이시면 주변에 알아봐서 달라하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뭐가나음?
-
재종 지각할듯 0
아오 버스시치......아 근데 오늘 버스 왤케 늦게 오지 평상시랑 오는 시간이 다른데
-
궁금
-
시대 재종 0
어지간하면 글 안쓰는데 ㅈ같아서 쓴다 시대인재에서 연락이 옴 근데 군대 문제 때문에...
-
간단하게 풀라고
-
얼버기 3
얼리버드가 아침을 먹는다!
-
와 밤샜네 0
인생 머냐
-
돈 많아야함??
-
와,, 오랜만에 밤새면서 자료만드니까 신체부담이,, 간만에 코피가 주르륵이네요 ㅠㅠ...
-
때가된거같은데
-
딱 5장 보냈는데 3명한테 답장와서 눈물을 머금고 다 거절함ㅠㅠ 지방이라 그런가...
-
물론 쌉고수 오르비 유저들의 11111 비틱 시험지 말고 내가... 엉엉
-
사실 10시 취침했다는건 안비밀
-
안경이 본체임 안경 벗으면 미친 사람됨 ㄹㅇ 그런 사람 있음
-
다자러갔네 3
어린이들
-
마음을 다잡자 1
알겠냐?!
-
새르비 출석체크 8
-
우와 와 미쳤네이거
-
오야스미 4
네루!
-
왜 벌써 4시냐 3
하..
-
현역으로 인하대 간호학과면 대학 잘갔다라는 소리 들을 수 있을련지요..
-
외국에서 살았거나 살고 있다는 사람의 글들을 볼때마다 가슴이 뛴다..
-
주제는 뭐든 좋은데..
-
MBTI 이야기 해보면 I 80%였는데 사람들이랑 어울려 다녀버릇 하니까 언제부턴가...
-
진짜 오르비에 10
잘생기고 이쁜사람 많네.. 그런 사람들만 인증하는건가
-
잘생긴사람보니까 3
현타오네 하
-
ㅇ‘ㅈ 7
히사시
-
인생은 0
꿀잼이기만 하면 된다
-
톡방에 장난 하나 첬다고 뭔 일이 생길 제가 아니니깐요. 건재합니다.
-
전 글 쓰면서 푸는 듯 쓰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짐
-
갑자기 응원이 하고싶어졌습니다 다들 화팅!!
-
그리운걸까요 2
그립진 않은데 그냥 갤러리에 있어서
-
알텍빼고 메가에서만
-
잘생겨지는 법 5
제발 알려주실 분 구함
-
랜덤움짤투척 0
-
쉬사문제 5분정도 걸리는거 같은데 3분 이하로 단축시키고 싶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
술 첨먹을때 뭣 모르고 형들이랑 종이컵에 세병반 달리고 죽을뻔함
-
개념만끝냈는데 범위는 삼각함수까지임
-
작년 운세 ㅇㅈ 2
-
연애하고 싶다 2
다들 어디서 만나는거지
-
요옼ㅋㅋ캐 해
-
좆변신련이 ㅇ해어르비애서 ㅏ치지???ㅋㅋㅋㅎㅋ나맘크쁑신이 앗을가??ㅋㅋㅋㅋㅋ에효...
-
ㅈ병슐쳐먹르느년 컴ㅍ래서 갸지갓선ㄴㅇㅇㅇㅇㄴㅋㅋㅋㅋ어니 여ㅐ아누ㅛㅜㅊ처먀순며울ㅇ구거...
-
후회 없이 사랑했노
-
방송종료로 현재 논란에 대해 해명하지 않고 도망하려...
-
질문 받습니다. 5
뭐든 좋아요.
-
말투만 봐도 알아요
-
개념이랑 쎈b끝냈는데 이제 뭐하지
ㅇㅈㅁㄱ
ㅇㅈㅁㄱ
국어의 기술 어때요?
현역 때도 보고 재수할 때도 봤는데 전 괜찮았어요! 제가 국어는 감으로 푸는 경향이 있어서 좀 불안했는데 많이 좋아졌어요
실례지만...어데...붙으셧습니까
어...여기서 말하긴 좀 그래서.. 치대 갔어요!
쪽지 남겼어요!
축하드려요~
정보 고맙습니다~
논술은 준비 안하셨나요?
드릴 듣는 타이밍 언제가 최적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쎈 지금푸는데 bc단계 다 푸셨나요 ㅠㅠ 시간 얼마나 잡고풀까요
ㅇㄷ
궁금한거있습니다. 현 재수생인데요 수학의 명작 보고있거든요? 근데 뉴런도 꼭 들어야할까요? 메가패스는 끊어놨거든요. 답변 꼭 부탁드려요
쎈이 도움이 되나요 ..?